레이크 로토루아

Lake Rotor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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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로토루아에 있는 모코이아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아주 유명한 러브 스토리의 무대.

아름답고 평화로운 레이크 로토루아는 초대형 분화구의 하나로, 약 20만 년 전에 발생한 대 화산폭발에 뒤이어, 지각 아래의 마그마 공간이 함몰함으로써 생긴 너비 16km 규모의 원형 칼데라에 빗물이 차면서 만들어졌다. 아직도 지열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레이크 로토루아 위에는 증기구름이 떠다니고, 호숫물에는 다량의 유황성분이 녹아 있어 신비로운 청록색 빛을 띈다.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모코이아 아일랜드는 용암이 스며나와 형성된 유문암 돔으로, 뉴질랜드에서 아주 유명한 러브 스토리의 무대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아가씨 히네모아는 유력한 부족장의 딸로, 레이크 로토루아 동쪽에 살았는데, 푸히(거룩한 여성)였기 때문에 결혼 상대자는 본인의 뜻에 상관없이 부족이 정하도록 되어 있었다. 많은 젊은이가 히네모아의 마음을 사려고 왔지만 누구도 부족의 허가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청년 투타네카이가 어느 날 히네모아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렸고, 히네모아 역시 투타네카이의 무기 다루는 솜씨와 용모에 끌리게 된다. 그러나 신분의 차이로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낙담한 투타네카이는 그 날부터 모코이아 아일랜드의 물가에서 슬프게 피리를 불었고, 그의 애절한 피리소리가 바람에 날려 호수 건너 편에서 쓸쓸히 기다리는 히네모아의 귀에까지 들린다. 낌새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린 히네모아 부족 사람들은 그들을 떼어놓으려 갖은 방법을 썼지만 히네모아는 표주박을 구명벨트처럼 허리에 동여메고 타네카이의 피리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헤엄쳐 나갔다. 가까스로 모코이아 아일랜드에 도착한 히네모아는 얼어붙은 몸을 덮히기 위해 이 섬의 온천인 와이키미히아로 향했고, 투타네카이의 노예가 샘으로 물을 뜨러 나왔다. 놀란 히네모아가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며 "누구를 위한 물이냐?"라고 묻자, 노예가 "투타네카이"라고 대답하고, 그녀는 노예가 가지고 있던 호리병박을 잡아 바닥에 박살내 버린다. 투타네카이를 밖으로 나오게 할 요량이었던 것. 노예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투타네카이가 나왔고,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에 결실을 맺는다. 모코이아 아일랜드에는 히네모아의 온천으로 알려진 와이키미히아도 둘러보고 이 곳에 깃든 이야기를 나누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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