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로이 산 아래 고산 지대를 걷는다. 한나절 하이킹하며 활동 중인 빙하를 만나보자.
롭로이 빙하 트랙을 따라 환상적인 산과 빙하, 강, 계곡, 고산 호수가 어우러진 마운트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을 찾아간다.
와나카에서 절경의 마투키투키 계곡을 따라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국립공원이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트랙은 롭로이 개울을 따라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무성한 양치류, 짙은 이끼로 덮인 너도밤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수목 한계선에 이르면 어느새 숲은 사라지고 억센 고산식물이 반기는 가운데 롭로이 산에서 내려오는 빙하가 모습을 드러낸다. 안전한 전망대에서 활동 중인 빙하를 관찰하며 빙하가 밀려 내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빙하의 움직임을 느껴보자. 톱니 모양으로 들쭉날쭉한 벼랑 곳곳에서 폭포수가 떨어져 내린다.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는 주로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다. 전망대에서 뉴질랜드 고산 앵무새 케아를 볼 수 있는데, 도시락 채가는 재주가 뛰어난 개구쟁이이므로 한눈팔지 않는 것이 좋다.
트랙 완주에 3~4시간이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