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촬영지

loading placeholder image

뉴질랜드의 산맥과 자연 그대로의 강 그리고 풀이 무성한 벌판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완벽한 촬영지가 되어주었다. 미들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촬영지를 소개한다.

여러분이 톨킨의 팬이든 아니든 뉴질랜드와 미들어스™를 떨어뜨려 생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우뚝 솟은 산부터 샤이어의 멋진 호비튼™까지 뉴질랜드의 비현실적인 풍경이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반지의 제왕’은 어디에서 촬영되었나?

‘반지의 제왕’ 3부작은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북섬과 남섬을 통틀어 무려 150곳이 넘는 장소가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됐다. 

‘반지의 제왕’ 북섬 촬영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촬영지를 마타마타에서 만날 수 있다. 

샤이어와 호비튼™ 무비 세트

푸른 목장으로 둘러싸인 와이카토의 마타마타는 미들어스™의 평화로운 샤이어 지방 촬영지이다. 이곳에 공들여 제작된 호빗의 마을이 세워졌다.

이후 ‘호빗’ 3부작 촬영을 위해 복원되었으며 현재는 영구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서 호비튼의 멋진 360도 이미지 보기.

웰링턴: 아이센가드 정원, 안두인강, 리븐델, 오스길리아스 숲, 망자의 길

시내에서 도보 거리에 위치한 빅토리아산은 웰링턴에서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영화 촬영지이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나즈굴을 피해 호빗들이 숨었던 호비튼 숲 장면이 바로 이 산의 녹음이 우거진 곳에서 촬영되었다.

이외에도 웰링턴의 문샤인과 토타라 공원 사이에 위치한 헛강에서 안두인강 장면의 일부가 촬영되었으며, 하커트 공원에서 아이센가드 정원 장면이 촬영됐다.

웰링턴의 카이토케 지역공원은 프로도가 칼에 찔린 후 상처를 치료받았던 리븐델로 나왔다. 자연림에 둘러싸인 초지인 이 촬영 장소의 정확한 위치가 주차장에서부터 안내판으로 표시돼 있다.

웰링턴에서 서해안 쪽으로 차를 달려 파라파라우무 인근으로 가면 나즈굴과 무마킬이 격전을 벌인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장면을 찍은 퀸엘리자베스 공원이 있다. 해안을 따라 더 올라가면 파라미르를 떠난 프로도와 샘, 골룸이 걸었던 와이타레레 숲(오스길리아스 숲)이 나온다.

와이라라파 지역으로 가는 길에 언덕 위에서 기이한 지형의 푸탕기루아 피너클스를 볼 수 있다. 이곳은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가 망자의 길을 찾던 곳이다.

또한 웰링턴에는 영화 ‘호빗’ 3부작 제작의 중심축이었던 웨타 워크숍(opens in new window)과 웨타 디지털 그리고 미라마가 있다. 영화 비즈니스 센터는 방문할 수 없지만 웨타 케이브에 ‘반지의 제왕’ 팬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섬 촬영지

남섬의 산맥과 대자연이 만들어낸 극적인 풍경 속에 자리한 수십 곳의 아름다운 영화 촬영지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넬슨 태즈먼: ‘절대 반지’의 고향, 쳇우드 숲, 딤릴 데일

 

넬슨 태즈먼의 귀금속 장인인 젠스 한센은 영화 촬영을 위해 40여 가지 다른 디자인으로 반지를 만들었다. 진품 반지 한 개가 전시돼 있으며, 9캐럿과 18캐럿 금으로 된 복제품 반지를 구매할 수 있다. 

넬슨의 서쪽에는 쳇우드 숲 촬영지인 타카카 언덕이 있다. 순찰자인 ‘성큼걸이’가 나즈굴을 피하기 위해 호빗을 이끌고 들어갔던 브리 동쪽의 거친 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반지 원정대가 사루만의 검은 까마귀를 피해 숨었던 곳을 보려면 헬기를 이용해야 한다. 조종사에게 딤릴 데일(올림퍼스산과 오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하자. 아벨태즈먼 국립공원, 넬슨 호수 국립공원, 카후랑이 국립공원 등 이 지역에 있는 세 개의 국립공원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캔터베리: 에도라스

 

애쉬버튼의 고산 지역에 자리한 선데이산의 가파른 사면에서 로한 왕국의 수도인 에도라스가 촬영됐다.

건설에 무려 9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세트장은 현재 철거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마술이 존재하는 듯 느껴진다. 하카테레 포츠 로드에 차를 주차하고 촬영 장소로 걸어가면 된다. 인근의 마운트포츠 목장에서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매켄지컨트리: 펠렌노르 평원

 

피터 잭슨 감독은 매켄지컨트리의 트와이젤 인근에서 곤도르군과 로한군이 사우론이 이끄는 수천의 오크 군대와 격돌하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장면을 촬영했다. 산기슭까지 쭉 뻗은 초원이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보았던 모습과 똑같다. 촬영지가 사유지에 있지만 트와이젤에서 투어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서던레이크스: 브루이넨 여울, 간달프가 말을 달린 곳, 아이센가드, 로스로리엔

 

와카티푸 호수의 북쪽에 위치한 글레노키 마을에서 언슬로산의 북서쪽 경사면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첫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글레노키에서 파라다이스로 가는 길에 너도밤나무 숲이 이어진 로스로리엔을 만나게 된다.

퀸스타운 인근의 애로우타운에서도 기억에 남는 촬영지를 찾을 수 있다. 브루이넨 여울이 촬영된 애로우강과 글래든 평원 장면이 촬영된 윌콕스그린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차드 팜 와이너리에서는 안두인강과 아르고나스(왕들의 기둥)의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왕들의 기둥은 스튜디오에서 컴퓨터로 제작한 것이다.

크라운레인지 로드를 따라 운전하면 카드로나 계곡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로를 따라 크라운레인지의 정상에 오르면 미들어스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왼쪽으로 안두인강과 아르고나스(왕들의 기둥)가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산들이 딤릴 데일이다. 그리고 저 멀리 넨 히소엘 호반에 자리한 아몬 헨 언덕이 보인다.

피오르드랜드: 안두인강, 팡고른 숲

 

반지 원정대가 로스로리엔에서 남쪽으로 노를 저어 온 안두인강이 촬영된 장소는 테아나우와 마나포우리 사이로 흐르는 와이아우강이다. 강을 둘러싸고 있는 준봉들이 리븐델 남쪽의 거친 산지로 묘사되었다.

팡고른 숲으로 가고 싶다면 테아나우 인근의 타카로 로드로 가는 길을 물어보면 된다. 이 도로 양쪽이 모두 팡고른 숲 촬영지이다. 높이 설치한 와이어에 원격 조종 카메라를 매달아 호빗들이 나무 사이를 헤치며 이동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