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카힐을 지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골든베이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광대한 낙원 같은 곳이다.

넬슨 태즈먼
테와이코로푸푸 스프링스, 넬슨 태즈먼

골든베이를 찾아가는 길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일명 ‘마블 마운틴(대리석산)’이라고 불리는 타카카힐(Takaka Hill)을 천천히 넘어가는 긴 여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중간중간에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경이로운 동굴인 176m 깊이의 하우즈홀(Harwoods Hole)과 나루아 동굴(Ngarua Caves)은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이다.

짧게 ‘푸푸 스프링스’라고도 불리는 테와이코로푸푸 스프링스(Te Waikoropupu Springs)가 언덕의 맞은편, 타카카 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현지 마오리 부족이 신성하게 여기는 장소인 ‘와이타푸(wahi tapu)’이다. 워크웨이를 따라 산책하며 안내판을 읽어 보자.

도로는 서쪽으로 이어지며, 골든베이의 아름다운 풍경에 지루할 틈이 없다. 거대한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골든베이는 가리비로 유명하다. 콜링우드(Collingwood)는 골든베이의 상류 부분을 감싸고 있는 긴 모래부리인 페어웰 사취(Farewell Spit)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는 마을이다. 페어웰 사취는 조류 보호구이며, 걷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에 사륜구동 사파리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등대와 조류들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케이프 페어웰(Cape Farewell)의 태즈먼 해 쪽에 자리한 화라리키 해변(Wharariki Beach)은 바람과 파도가 거대한 바위와 모래 언덕을 만들어낸 아름다운 야생의 해변이다. 말을 타고 이 해변을 탐방하며 최고의 시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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