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서해안 - 피하, 무리왕, 카레카레 Auckland's West Coast Beaches

| 무리와이 비치의 상승기류는 북양가마우지와 제비갈매기, 그리고 행글라이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비행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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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만 해에 접한 오클랜드 서해안에는 마누카우 항만에서부터 북쪽 카이파라 항만까지 고대 화산 산맥이 온대 우림 가운데 우뚝 솟아 있습니다.
검은 모래사장을 따라 이어지는 장구한 세월 동안 풍화된 끝 모를 벼랑과 우레 같은 먼바다 너울은 심지어 장엄한 느낌까지 주기도 하죠.
서해안의 유명한 해변으로는 화티푸, 카레카레, 피하, 베셀스, 무리와이 같은 곳이 있는데, 모두 원시미와 야성미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영혼을 다독거리는 마력이 있어요.
화티푸는 마누카우 항만의 북쪽 입구에 있어요. 여기는 해류가 강해서 아무 때나 무지막지한 파랑이 일곤 하죠. 그래서 선박이 좌초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해요.
나무로 덮힌 숲길 트랙이 있는데, 여기를 걸어서 해변으로 돌아나오면 언덕만한 크기의 사구, 바닷물에 떠밀리고 햇빛에 말라가는 나무조각, 한때 무도회장으로 쓰였던 동굴이 있어서 서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답니다.
숲 계곡에서 흘러내린 세 개울이 하나로 합쳐져 해변으로 유입되는 지점이 카레카레인데요, 여기에도 숲길 트랙이 여러개 있어요.
평탄한 트랙을 따라가면 카레카레 폭포가 나오는데, 맑디 맑은 물이 낙차 6m 아래 아름다운 못으로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카레카레는 모래사장이 넓고 탄탄해서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에 참 좋습니다.
피하는 영화 피아노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특히 베테랑 서퍼들한테 인기 만점이에요. 해변 한 가운데에 있는 사자 바위(Lion Rock)의 70m 트랙을 올라 꼭대기에 서면 피하 일대의 파노라마가 눈이 시리도록 선연히 들어오죠.
베셀스(테헹아)는 다른 해변에 비해 규모가 작아 한결 아늑한 느낌이 묻어나느데, 트랙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인기있는 서핑 해변인 오닐 베이가 나오죠.
무리와이는 남쪽 주차장 부근에서 출발하여 가넷 새 서식지로 가는 절벽 트랙으로 유명한, 바닷가이자 지역공원이에요.
무리와이 비치는 중간에 개울이나 강이 지나는 곳을 빼면, 북쪽의 카이파라 항만까지 장장 60 km를 뻗어가는 긴 해변이죠. 산책을 하며 상쾌한 바다 공기를 듬뿍 들이마시기엔 여기만한 데가 따로 없습니다.
서해안 해변은 강력한 연안파 때문에 저류와 역조가 발생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인명구조원 깃발이 있는 곳에서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변에는 캠핑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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