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명산 트레킹 – 자연과 숨쉴 수 있는 기회(2)

한국에서 직항 비행기로 열시간 거리의 이 먼나라 뉴질랜드를 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문자 통계에서도 밝혀졌듯이 그 첫번째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즐기러 온다고 할 것이다.

* 히피 트랙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트랙킹 코스로 카후랑이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팔십이 킬로미터에 이르는 코스로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육일간의 트랙킹이다. 카후랑이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며, Kahurangi 라는 말은 ‘treasured possession’ 이라는 뜻으로, 멋진 국립공원의 하나이다. 50만 헥타르의 면적을 자랑하는 이 공원은 생태계의 이상향인데, 100종 이상의 새와 뉴질랜드 식물의 50%, 알파인 식물의 80%가 이곳에서 자란다. 히피트랙은 콜링우드 또는 모투에카 쪽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반대로 웨스트코스트 위에 있는 카라미아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중간에 도로가 없는 일방통행이므로 어디서 시작하는 교통편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카라미아에서 시작한다면 국도 67번을 타고 바위투성이의 해변도로를 따라 잘 정비된 도로를 운전해 가다보면 이 SH67 고속도로의 끝 마을이자 그 유명한 히피트랙(Heaphy track)의 시작점인 카라미아에 도달하게 된다. 그야말로 관광객이 최후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라스트 리조트이다. 카라미아는 여러가지 특별한, 다른 지역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액티비티를 많이 제공하는데, 우선 마을 북쪽으로 위치한 오파라라 베이진(Oparara Basin)은 멋진 석회질 아치(limestone arch)를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우림으로 둘러싸인 특이한 형태의 honeycomb Hill Caves(지금은 멸종된 고대 모아새의 홈)는 이 지역에서 둘러봐야 할 must-do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카약을 타고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가이드 투어도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방문할 수가 없으며, 보호지역이므로 예약은 필수이며 매일 한정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다. 카라미아 마을과 이 basin 사이에서 많은 크고 작은 트램핑 코스를 접하게 되는데, 시간이 된다면 일일이 찾아서 한적한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듯하다

* 아벨타스만 코스탈 트랙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국립공원인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의 해변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트랙킹 코스이다.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은 멋진 트램핑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내륙으로 지나가는 트램핑 코스 뿐만 아니라 해변가를 따라가는 coastal 코스로도 더 유명하다. 국립공원은 넬슨 서쪽 마라하우(Marahau)에서 시작하여 카후랑이 국립공원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는데, 뉴질랜드 자연 숲과 가까이 보이는 해변가를 바라보며 지나는 51km의 거리를 완주하려면 3~5일정도 소요 된다. 한여름인 10월부터 4월 사이에는 트램퍼로 붐비는데, 공원에서 숙박을 하려면 DoC(Department of Conservation)이나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미리 hut pass를 구입해야만 한다. Coastal 코스는 썰물때에 가능한데, 토렌트베이(Torrent Bay) 하구와 아와로아 헛(Awaroa Hut)이 있는 아와로아 베이를 포함한 몇군데의 구간이 그렇고, 특히 Awaroa Inlet은 대체 루트가 없다. 그래서 많은 트램퍼들은 걷기와 카약을 병행하기도 한다.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에서의 카약킹은 이곳을 방문한다면 절대 빼놓지 못할 액티비티로 아름다운 골든 샌드 비치와 자연 환경, 동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접하게 된다. 반나절 카약킹의 경우 카이테리테리 또는 모투에카에서 출발하여 Split Apple Rocks를 돌아보는 투어가 가능하다. 카약킹 뿐 아니라 워터택시를 이용해 되돌아오는 것도 피곤한 트램퍼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 라키우라 트랙
전설에 의하면 마우이가 대양에서 뉴질랜드를 낚았는데 이때 마우이가 한말이 ‘자, 육지를 벗어나 큰 바다로 나가 멀리 닻을 내리자’ 라고 했고, 그래서 북섬은 마우이가 낚은 물고기이고, 남섬은 마우이가 타고있던 카누, 그리고 스튜어트섬은 닻이었다고 한다. 스튜어트 섬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라키우라 국립공원으로 2002년 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전체 스튜어트 섬 면적의 85퍼세트를 차지한다. 스튜어트섬의 전체 도로 길이는 겨우 25킬로미터이고(그래서 차가 필요없다), 인구는 약 400여명으로 대부분이 주 타운인 오반에 자리잡고 있다. 날씨는 아주 변덕스럽고 남섬의 남쪽지방처럼 비가 많이 온다. 섬에는 다양한 워킹트랙도 가능해 전체 트랙길이만 25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우선 라키우라 트랙은 3일정도 소요되는 장기트랙이고, 해변을 따라가는 짧고 긴 트랙에서 다양한 새 서식지와 새들을 볼 수 있다.

* 통가리로 노던 서킷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은 세개의 화산봉우리인 루아페후, 나우루회, 통가리로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국립공원은 이 지역 마오리 추장에 의해 1887년 뉴질랜드 국민에 선사되어 조성된 국립공원으로 화산활동이 주기적으로 지속되다가 마지막 화산활동은 1995년과 96년 루아페후 폭발이었다. 거대한 화산활동과 더불어 통가리로는 뉴질랜드의 가장 절경을 자랑하는 공원 중 하나인데, 반지의 제왕 3편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여름에는 주변 트램핑을 즐기는 관광객으로 바쁘고 겨울에는 두개의 스키장, 투로아와 와카파파가 스키어들을 호스트하느라 분주하다. 트램핑코스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을 빼놓을 수 없는데, ‘세계 최고의 1일 트램핑 코스’로 불리는 만큼 뉴질랜드에서 가장 극적인 화산 지형을 지나게 된다. 1일 트램핑은 대개 맹가테포포 끝부분에서 시작하여 케테타이 헛에서 끝나게 되는데 날씨가 좋으면 장엄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교통은 타우포, 투랑이, 국립공원에서 미리 예약이 가능하며,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 뉴질랜드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로 통가리로 국립공원도 날씨가 아주 변덕스러운데, 한여름에도 산정상에서는 얼어붙을 듯한 비와 우박, 바람을 만날수도 있으므로 옷을 잘 준비하여야 한다. 또한 입산전, DOC에 들러 트랙의 날씨가 어떤지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준비물은 우비(상/하의), 따뜻한 옷, 등산화, 음식과 물, 응급약, 썬크림, 썬글라스, 모자(햇빛용과 털모자) 등이다.

* 황가누이 리버 저니
통가리로 국립공원과 웰링턴 사이 서해안 중간지점에 위치한 왕가누이는 푸른 목초지의 아름다운 전경 뿐 아니라 뉴질랜드 역사상 중요 강의 하나인 왕가누이 강으로 유명하다. 강을 끼고 있는 왕가누이 국립공원의 진수는 왕가누이 강에서의 액티비티이다. 329km를 흐르는 굽이치는 이 강은 통가리로의 옆자락에서 시작하여 타스만해로 흘러드는데, 한때는 마오리, 파케하가 내륙으로 진입하는 중요수단이었고, 도로 건설로 육상 수송에 밀려 뒤쳐져 있다가 지금은 카누, 카약, 젯보트 등 여가의 목적으로 다양화되었다. 유명한 뉴질랜드 국립공원 트랙킹 중 왕가누이 journey는 도보가 아닌 카누를 타고 트랙킹을 하게 된다. 걷는 트램핑을 꼭 해야한다면 4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맹가푸르아 랜딩에서 Bridge to nowhere라고 할 수 있고, 장거리 트램핑도 가능하며 젯보트와 병행해서 즐길 수 있다.

* 와이카레모아나 트랙
와인 산지인 혹스베이와 로토루아 사이에 위치한 테 우레웨라 국립공원에 위치한 사십육킬로미터의 이 트랙은 북섬에서 가장 트랙커의 방문을 많이 받는 곳이지만 또한 가장 사람의 발길이 뜸한 트랙들이 인간의 방문과 훼손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깨끗하고 반짝이는 호수와 멋진 바위들, 쏟아지는 폭포들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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