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로아 - 프랑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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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1시간 반 거리의 아카로아는 프랑스 전통유산이 아름답게 간직된 항만 마을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뱅크스 페닌슐라는 남섬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산지형지로, 원래는 2개의 화산구로 이루어진 섬이었으며 분화구 2개가 각각 리틀턴과 아카로아가 되었다. 동화마을처럼 자리한 아카로아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는데, 바로 뉴질랜드의 유일한 프랑스 정착지였다는 것. 1838년, 프랑스 포경선 선장 캡틴 랑글로아는 아카로아가 고래잡이 배 항구로 이상적이라 여기고 현지 마오리 부족과 석연찮은 방식으로 토지매입계약을 맺은 후, 아카로아를 프랑스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 여러 프랑스 가족과 독일 가족을 이주자로 모집했다. 그러나 그가 1840년 8월, 일행을 이끌고 뱅크스 페닌슐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와이탕이 조약이 체결되고 뉴질랜드 초대 총독 홉슨이 뉴질랜드 전역에 대해 영국의 주권을 선언한 상태였다. 이렇게 프랑스 식민지화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착자들은 그대로 이곳에 눌러앉기로 결정했고, 지금도 아카로아는 거리 이름이나 건물 모양에서 프랑스 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다. 아카로아는 걸어서 돌아보는게 가장 쉽다. 루 라보와 루 발게리의 교차로에 위치한 여행자 안내 센터에서 팸플릿과 지도를 구해 행선지를 정하면 편리하며, 박물관을 빠트리지 않고 둘러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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