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타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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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타키 밸리를 따라 달리다보면 풍경이 푸르른 목초지에서 건조한 내륙지형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황금빛 풀이 넘실대는 언덕과 눈덮인 산봉우리,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와이타키 밸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타고가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던트룬이다. 이 농촌마을에는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영업 중인 대장간이 있는 곳으로, 마을 뒷쪽에는 어스퀘익스라고 부르는 석회암 벼랑 지대가 눈길을 끈다. 여기서 마오리 암벽화를 볼 수도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댄시스 패스 도로를 400m 정도 오르면 나오고, 다른 하나는 타키로아 벼랑 아래에 있다. 그중에는 밑그림 정도의 스케치인 것도 있지만 아주 수준 높은 작품도 보인다. 국도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또 다른 농촌마을 쿠로우에 도착하는데, 이 곳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석회암 건물이 있다. 쿠로우는 또 낚시, 수렵, 젯보트로 잘 알려진 곳. 와이타키 리버에는 수력발전소 댐이 모두 3개 있는데, 그 중 와이타키 댐은 1930년대에 순전히 곡괭이와 삽으로 건설하다시피 했고, 벤모어 댐은 남반구 최대규모급인 흙 댐이다. 가장 최근에 축조된 에비모어 댐에는 특별한 수로가 있는데, 송어가 호수로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것. 이 세 댐 가운데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건 벤모어 댐이 유일하다. 오테마타타에 가면 여러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대부분이 1시간 안팎의 코스이지만 경치를 보고 사진을 찍다보면 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긴 코스로는 벤모어 페닌슐라 트랙과 딥 스트림 트랙 등이 있다. 와이타키 밸리의 서쪽 끝지점에 있는 오마라마는 글라이더 비행을 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북서풍이 서던 알프스를 넘어오면서 따뜻하게 데워져 ‘노스웨스트 아치’라는 유명한 상승기류를 형성하기 때문에 잘 날면 상공 10km 까지 너끈히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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