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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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해안선과 광대한 토착 원시림을 자랑하는 뉴질랜드는 조류 애호가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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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산과 숲, 호수, 강이 다채롭게 펼쳐져있어 새들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나라로, 여러 조류 서식지는 날개가 없는 새 키위를 비롯한 독특한 야생 조류의 보금자리가 된다. 키위새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애교있게 스스로를 키위라고 부를 만큼 유명한 새로, 뉴질랜드의 국조(國鳥)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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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번식하는 바닷새도 85종이나 되지만 때마다 들르는 철새 또한 그에 못지 않게 많다. 양쪽 날개를 펼치면 폭이 무려 3m까지 되는 알바트로스는 시속 115 km로 비행하는 능력이 있다.
리틀블루펭귄은 키가 25~30 cm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이고, 멸종 위기에 처한 노란눈펭귄(마오리 말로는 '호이호')은 적극적인 보호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고유 조류에 대한 보호 의식이 높아 전국 각지에 많은 보호구를 조성해서 안정적인 번식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조류 관찰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환경보존부는 여러 희귀종 조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효과적인 보호 계획을 마련했는데, 새들백(saddleback)이나 날지 못하는 앵무새 카카포(kakapo) 같은 새들을 안전한 낙도로 옮겨 수가 늘어나도록 보호하고 있는 것. 먼바다의 작은 섬들은 외래 천적이 없는 환경을 유지하기 쉽기 때문에 귀중한 뉴질랜드 야생동물의 구명 보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즈음에는 신기술의 개발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토대로 본토 전역에서도 섬처럼 안전한 격리식 보호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채텀섬(Chatham Island) 블랙로빈(black robin)의 번식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 사례. 1980년에는 5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블랙로빈의 유일한 1쌍을 천적이 없는 섬으로 옮겨 보호한 후, 현재 그 수가 250여 마리로 늘어났다.
그 밖에 카키(Kaki)장다리물떼새의 일종)나 타카헤(Takahe) 같은 희귀종을 인공 부화해서 사육한 뒤 안전한 야생환경으로 방사하기도 한다.
타카헤는 유명한 보호 성공 사례다. 날개가 없고 청록색 깃털과 새빨간 부리를 지닌 이 새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지 50여 년 만에 피오르드랜드의 깊은 산악 초원지대에서 기적적으로 다시 발견되어 적극적인 번식 추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멸종 위기 조류로 분류되고 있다.
뉴질랜드 전역의 투어 업체들도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해 조류 수를 늘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고유새는 조류 보호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뉴질랜드의 어디로 가든 거의 예외없이 앙증맞은 새들이 눈에 띄고 영롱한 지저귐이 귀를 즐겁게 한다. 심지어 도시 주택지의 뒷마당에 있는 코화이 나무 사이에서도 투이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그저 야외로 나가 눈을 돌리기만 하면 흥미로운 조류의 세계 속에서 뉴질랜드의 참모습이 성큼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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