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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라카 전설과 화카타네의 지명 유래

마오리 신화에는 용맹스러운 남성 전사가 위험과 악으로부터 여자와 어린이를 구해내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동부 베이 오브 플렌티의 나티아와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이와 달리 와이라카라는 10 여자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다음은 부족 여자들과 어린이 전원이 몰살할 뻔한 재앙에 직면해서 그녀가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대처한 이야기다.

서기 800년부터 1200 사이에 마오리 선조가 남태평양 제도로부터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 이주를 시작하던 당시, 부족장 토로아가 인솔하던 마타아투아 와카(카누) 항해 끝에 마침내 카카호로아(지금의 화카타네) 해안에 도착했다. 부족 남자들은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해 부녀자와 어린이는 안전한 와카에 남겨두고 조심스레 미지의 땅을 조사하러 떠났다.

남자들이 한발한발 육지로 들어가 이윽고 시야에서 사라졌을 갑자기 밀물 파도에 밀어 닥쳐 카누가 하구 쪽으로 맹렬히 휩쓸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에 여자들은 절대로 카누를 다루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고대 계율은 타푸(신성한 )여서 어길 경우 가혹한 벌이 따르기 때문에 어떤 여자도 감히 이를 거스르려 하지 않았다. 절박한 상황에서 여자들은 필사의 비명을 지르며 남자들의 주의를 끌려고 했지만 끊임 없이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묻혀 그만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때 부족장 토로아의 와이라카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일어서서 '키아 화카타네 아케아우이아하우'(내가 남자 역할을 하겠다)라고 외치며 와카를 저어 해변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화카타네의 마오리 부족, 특히 와이라카의 직계 자손인 나티아와 족은 전설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화카타네 항만 입구에 있는 투루투루 로이마타 바위 위에는 와이라카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와이라카의 영웅적 행위에 대한 영원한 찬사는 뭐니뭐니해도 이곳을 화카타네라고 이름 지은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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