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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 릿지 트랙에서 맛보는 하늘을 걷는 기분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남동쪽에 있는 투아타페레 험프 릿지 트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야성미 넘치는 지대를 지나는 코스다.

2 3 일정으로 거친 해안선과 남반구 침엽수 삼림, 너도밤나무 , 아고산 산줄기, 사암 노출지대를 걸어가는 53 km 순환 트랙이다.

연안 트랙 루트가 열린 것은 1896년의 일이다. 당시, 정부는 크로마티 마을과 테오네로아 마을로 가는 불편한 바닷길 대신 육로로 길을 뚫었다. 1908년에는 푸이세거 포인트 등대와 오레푸키 마을 사이에 전화선이 가설되기도 했는데 그때의 와이어나 절연재, 전화선 수리공 오두막이 지금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1920년대에 피오르드랜드의 포트 크레이그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고 근대적인 제재소가 있어, 2백여 명의 종업원을 두고 매월 최고 1,800 입방 미터의 목재를 생산하고 있었다.

멀리 서쪽의 해안단구 삼림에서 벌채한 나무를 포트 크레이그와 와이라우라히리 사이의 궤도차에 실어 제재소로 옮겼는데 골짜기에 궤도 선로를 놓기 위해 여러 곳에 호주산 하드우드로 고가다리를 건설하기도 했다. 투아타페레 험프 릿지 트랙은 고가다리를 군데 건넌다. 가장 퍼시 다리는 워렌 버드(Warren Bird) 저서하늘에 이르는 고가다리’(Viaducts to the Sky)에서 언급되기도 했으며, 현존하는 목조 고가다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다리는 1994년에 전면 보수 공사를 거쳐 골짜기 36 m 높이에 길이 125 m 위용을 되찾았다.

제재소가 문을 닫은 1929년까지 포트 크레이그 주위로 14 제곱 km 이르는 삼림이 벌채되었다. 떠들썩했던 당시 모습은 이제 없지만 아직도 트랙 바깥으로 100 m 나가면 어김없이 벌목 시대의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버려진 선착장 말뚝더미와 녹슨 건축자재가 지난 세월을 묵묵히 전하고 있으며 포트 크레이그 학교는 산행객의 산장이 되었다.

1988, 투아타페레 프로모션즈 회의에서 트랙 전체 구간과 부대 시설을 정비하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사업 추진 재단이 설립되어 3백만 이상의 기금을 모으는 한편 사유지 소유자들과 정부로부터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2001, 헬렌 클라크(Helen Clark) 뉴질랜드 수상이 공식적으로 테이프를 끊은 투아타페레 험프 릿지 트랙은 블루 클리프스 해변에서 시작된다. 매일 6~9시간씩 걸어가야 하는 코스로, 첫날은 험프 릿지의 해발 890 m 지점에 있는 오카카 산장에서 묵는다. 피오르드랜드와 스튜어트 섬의 파노라마가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이튿날 퍼시 다리를 포함해 고가다리 3개를 건너 역사 깊은 포트 크레이그에서 묵은 3일째 되는 , 클리프스 해변의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해변과 , 널빤지 길을 골고루 지나는 트랙은 부분적으로 진창이나 까다로운 구간도 있다.

부근에서 투아타페레가 제일 가까운 마을이지만 흔히 사람들은 테아나우에서 묵고 아침에 차로 남쪽으로 이동해 트랙을 걷기 시작하곤 한다. 가이드 안내 하이킹이나 헬리 하이킹 투어도 실시된다. ‘헬리 험프 2006 7월에 처음 선보인 투어로, 헬기로 험프 릿지 위에 올라 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부터 걷기 시작한다.

트랙은 환경보존부(DOC) 아니라 현지 단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기타 문의 사항:
투아타페레 험프 릿지 트랙
전화: +64 3 226 6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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