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휘리(Pōwhiri) – 마오리 환영의식
포휘리(pōwhiri) 또는 포히리(pōhiri)라 부르는 중요한 마오리 관습은 인사말, 춤, 노래 및 홍이(코 맞춤)로 이루어진 환영의식이다.
마라이(마오리 집회소 앞의 앞뜰로 신성시 되는 곳)를 방문한 손님을 환영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이 의식은 오늘날 뉴질랜드 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탕아타 훼누아(주인)가 마누히리(손님)를 공식적으로 환영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어느 곳에서나 포휘리를 한다.
예를들어 회사에서 새로 입사한 직원이나 귀빈을 환영할 때, 학교, 스포츠 클럽 및 건물 준공식 등 중요한 의식이나 행사에서 포휘리를 볼 수 있다.
영적, 종교적 의식
전통적으로 포휘리는 처음 만나는 두 부족 사이에 있었던 의식으로, 맨 먼저 교전의 조건을 협상한 후, 끝내는 손님과 주인이 하나가 되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었다.
또한 마오리 신과 하늘과 땅을 숭배하며, 조상을 기억하고 혈연관계를 재확인하는 영적, 종교적 의식이기도 해서, 다른 부족의 방문 의도를 밝히고, 문제를 천명하고, 로비 활동을 수행하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포휘리는 장례식에 귀빈이 도착하거나 투파파쿠(시신의 도착)의 경우에도 많이 볼 수 있고, 요즘은 관광객을 특별히 환영할 때에도 포휘리를 한다.
웨로(Wero) - 도전
포휘리 의식은 타키(또는 웨로)라고 부르는 호전적인 도전 행위를 하면서 시작하게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은 부분중 하나다.
3명의 마오리 전사가 경계 태세를 취하면서 손에 무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방문객을 향해 다가오면서 위협하는 제스처와 찌푸린 얼굴을 하고, 전사의 함성을 지르는데, 이는 마치 언제라도 폭발할 것같은 인상을 준다.
웨로는 양측을 대표하는 이위(마오리 부족) 전사의 용맹을 과시하며, 아울러 상대방의 의도를 시험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
전사의 리더가 나뭇잎이나 조각된 초상을 방문객 앞에 던지는데 이것을 라우타푸(상징적인 헌납)라고 부르며, 라우타푸를 집어들면서 타키 (또는 웨로)부분은 끝이 나게된다.
카랑아(Karanga) - 환영의 노래
상황별 부족별에 따라 카랑아와 포휘리를 함께 하기도, 둘 중 하나를 먼저 하고, 나머지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의 경우 '카이 카랑아(노래하는 여성)'가 탕아타 훼누아(주최측)의 측면 전방에 서서 노래를 하며 시작한다. 포휘리에는 장로들을 비롯하여 마오리 남녀노소가 참여한다.
마누히리(손님)와 탕아타 훼누아(주최측)가 모두 착석하면 주최측에서부터 시작하여 두 측에서 각각 연사를 내세우고 주최측과 손님이 홍이(코를 맞대는 전통 인사) 또는 하리루(악수)를 통해 신체적인 접촉을 하면 타푸(신성한 구별)가 끝난다.
포휘리 - 두 가지 의미
"포휘리"라는 말은 마오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나 푸히(Nga Puhi) 부족 출신 장로인 위레무 윌리암스(Wiremu Williams)의 설명에 의하면 '포(po)'는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 또는 새로운 체험으로 번역할 수 있고, '휘리(whiri)'는 휘리휘리(whiriwhiri)에서 비롯한 말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는 행위 또는 체험을 의미한다.
포휘리 의식 때 사용하는 언어는 마오리어다. 포휘리 의식이 행사 및 부족에 따라 다르지만 이 의식에는 반드시 마오리 언어가 사용된다.
기본 포휘리는 다음과 같다:
- 카랑아(Karanga) : 다양한 이미지와 문화적 표현을 하는 특이한 여성 창 가락이며, 포휘리 의식에서 환영(또는 응답)하는 의미의 첫 목소리이다.
- 화이코레로(Whaikorero) : 공식 연설이라는 뜻으로 카랑아에 뒤 이어 진행된다. 때때로 정상급 마오리어 연설을 포휘리 의식 때 들을 수 있는데, 숙련된 연사가 언어를 일련의 이미지 예술로 승화시킨다. 포휘리 의식에서 화이코레로(공식연설)의 관습은 마라이의 관례(마라이가 아닌 장소에서는 현지 부족의 관례)에 따른다.
- 와이아타(Waiata) : 전통 민요라는 뜻으로, 연사의 연설이 끝난 뒤 연사의 그룹에서 전통 민요를 부른다. 포휘리 의식 동안 이러한 와이마타(전통 민요)를 흔히 들을 수 있다.
- 코하(Koha) : 선물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봉투에 넣어 주는 현금이다. 마누히리(손님) 편의 마지막 연사가 땅 바닥에 놓는다. 현지 쿠이아(여자 장로)가 감사의 표시로 카랑아(노래)를 할 수 있고, 탕아타 훼누아(주최측)의 남자 한 사람이 코하를 손으로 집는다.
- 홍이(Hongi) : 코를 서로 맞추는 행위로 탕아타훼누아와 마누히리가 하나가 됨을 상징한다.
탕아타훼누아는 마누히리를 초청해 앞으로 나오도록 하고 서로 하리루(악수) 및 홍이(코맞춤)를 한다.
- 하카리(Hakari) : 연회라는 뜻으로 포휘리를 마친 후 함께 나누는 식사를 의미하며, 이것으로 포휘리 의식이 모두 끝난다.
추가 정보:
카파 하카(Kapa haka) - 마오리 민속공연 이야기
타 모코(Ta moko) - 전통 마오리 문신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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