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비 이야기
140여년 동안 뉴질랜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럭비는 뉴질랜드인의 생활과 문화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국민 스포츠다.
한 마디로 럭비는, 세계 무대에서 뉴질랜드가 자부심, 혁신, 스포츠의 나라로 인정받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뉴질랜드 최초의 럭비 게임
1870년 5월, 남섬 북단의 소도시 넬슨(nelson)에서 공식 규정을 적용한 럭비 게임이 처음으로 열린 것이 효시가 된 뉴질랜드 럭비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면서1879년 캔터버리(Canterbury)와 웰링턴(Wellington)에서 최초로 럭비 유니온이 조직되었다.
그 후 1892년에 전국 규모의 뉴질랜드 럭비 풋볼 유니온(NZRFU)이 생겼다.
최초의 뉴질랜드 대표 럭비 팀
황금색 고사리 무늬가 있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뉴질랜드 국가 대표 럭비팀은 188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에서 8번에 걸친 시리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903년, 최초의 공식 테스트 매치(국가 대표 팀 대항전)에서 뉴질랜드가 호주를 제압했다.
1905년에는 은빛 고사리(Silver fern) 로고가 있는 검정색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올블랙스(All Blacks) 국가 대표 팀이 영국과 유럽에서 경기를 휩쓸었다.
럭비 선수
지난 수십 년 동안 뉴질랜드 럭비 선수들은 용감하고 기량이 뛰어난 자랑스런 스포츠인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1920-30년대에는 죠지 네피아(George Nepia), 브라운리(Brownlie) 형제 등이 명성을 떨쳤고, 1960년대에는 콜린 미드즈(Colin Meads), 돈 클라크(Don Clarke) 등이 명성을 떨쳤으며, 그 후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배출되어 올블랙스 팀은 가는 곳마다 이름을 날렸다.
초창기 이들 선수들의 명성이 오늘날 후배 선수들에게 자부심과 열정을 불어 넣어주었다고 올블랙스 주장 리치 맥코(Richie McCaw)는 선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
"뉴질랜드인은 전통적으로 자력으로 살아온 강인한 국민이다. 럭비 경기장에서도 강인하고, 끈질긴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다. 뉴질랜드 팀이 초창기에 명성을 떨친 것도 그런 까닭이며, 그 전통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맥코는 강조한다.
럭비 월드컵
뉴질랜드와 호주가 국제럭비연맹(IRB)을 설득시켜 세계 최강 럭비 팀들을 한데 모아 1987년에 제 1회 럭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럭비는 한 단계 더 발전되었다.
제 1회 럭비 월드컵의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올블랙스 팀이 이탈리아 팀을 70 대 6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프랑스를 29대 9로 이겨,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총 43번의 트라이(득점골)를 기록했다.
럭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올블랙스 선수들이 배출되었다. 마이클 죤스(Michael Jones), 진잰브룩(Zinzan Brooke), 숀 피츠패트릭(Sean Fitzpatrick), 웨인 쉘포드(Wayne Shelford), 죤 커원(John Kirwan), 그란트 폭스(Grant Fox)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속속 배출되었다.
영국에서 열린 1991년 월드컵에서는 노장 선수가 많은 올블랙스 팀이 4강전에서 챔피언 호주 팀에게 패배를 당해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19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 때 올블랙스 팀은 로리 메인즈(Laurie Mains)가 코치를 맡았고, 앤드류 머튼즈(Andrew Merhtens), 죠시 크론펠드(Josh Kronfeld), 제프 윌슨(Jeff Wilson), 조나 로무(Jonah Lomu) 등 젊은 스타 선수로 구성되었다. 막강한 팀 구성으로 다시 한번 대망의 월드컵을 거머쥐려 했으나, 결승전 전야에 발생한 원인불명의 식중독 때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15대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1999년 월드컵에서 올블랙스 팀은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열린 조별 전에서 석권했지만, 4강전에서 예상 외로 강했던 프랑스 팀에게 패배를 당해 4위로 만족해야 했다.
올블랙스는 그 후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3국이 펼치는 트라이네이션즈, 뉴질랜드-호주간 대항인 블레디스로우컵에서 우승을 하며 자신감을 획득하고 2003년에 호주 월드컵에 출전한다. 8강전에서 처음으로 만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이긴 뉴질랜드는 4강전에서 아쉽게 호주에게 패배해 동메달에 그쳤으나, 52개 트라이(득점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웨일즈에서 열린 2007년 월드컵이 있기까지 올블랙스 팀은 424 게임의 국제 경기에서314게임을 이겨 74%의 승률을 보유했지만, 정작 2007년 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프랑스와 대결해 패배하고 말았다.
이제 2011년 월드컵 주최를 앞두고 뉴질랜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올블랙스 팀은 다시 한번 초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2011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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