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발명품’으로 국제 상 수상 후보에 오른 창의적인 키위
2008년 1월 24일
스스로 해결한다는 DIY 태도가 한 뉴질랜드 인에게 금년도 사치 앤 사치 세계 아이디어 상의 최종 본선에 오르는 영예를 안겨 주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자 과학자인 57세의 레이 에이버리(Ray Avery) 씨는 10년 전에 이 상이 제정된 이래 뉴질랜드 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종 본선까지 진출했다.
그는 오클랜드에 있는 자신의 차고에서 정확한 분량의 약을 주입하는 의료 제어기 애큐셋을 발명했다.
이 기기는 수백만 명의 인명을 구하고 임상간호의 질을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는 정맥 혈류 제어기로, 약의 혈류 흐름률을 설정해 두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약 유입량을 스스로 조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자기 집에서 메디슨 몽디얼(Medicine Mondiale)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에이버리 씨는 개발도상국이 처한 여러 보건의료 문제의 개선에 도움이 될 간단한 과학적 해결책을 고안해서 개발하고 있다.
고아원과 런던 길거리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역경을 딛고 자력으로 백만장자 사업가 겸 과학자로 변신한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이 되레 행운이었다. 불굴의 의지와 남다른 사회적 책임감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7살 때 내 꿈은 나 혼자만의 전등 스위치를 갖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식과 끈기를 갖고 있다”고 그는 밝힌다.
뉴질랜드에 온 후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과 의사 프레드 홀로우스(Fred Hollows)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프레드 홀로우스 재단을 위한 렌즈 공장을 건설하러 에리트레아와 네팔에 갔다가 이 두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목격하고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푸는 데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도 세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이 과정에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뒤따르므로 그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치 앤 사치 세계 아이디어 상의 수상자는 2008년 2월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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