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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보로 포도원을 구입한 헐리우드 극작가

한때 문맹자로 낙인 찍힌 영국 태생의 어느 극작가가 마틴보로에 있는 티로하나 이스테이트 와이너리를 구입함으로써 일생 일대의 꿈을 실현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레이몬드 톰슨은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TV, 영화, 연예 산업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으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수백만 불을 투자해 웰링턴에 TV 프로 제작 스튜디오클라우드 9’ 설립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행복한 순간은 트랙터를 몰며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때라고 실토한다.

티로하나 이스테이트는 와이라라파 지방 중심부의 마틴보로 힐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자리잡은 부티크 와이너리다. 톰슨 씨는 그림 같은 배경 풍경을 보호하기 위해 뒤쪽 언덕지대를 일부 구입하기도 했다.

티로하나 이스테이트와 레이몬드 톰슨은 뗄래야 없는 운명적 관계다. 어린 시절부터 와인을 만들다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그는 깊은 신앙심의 소유자답게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예술행위일 아니라 영적인 애정이라고까지 믿는다.

레이몬드 톰슨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캐나다에서 살다 나중에 호주로 갔다. 극작가로서 성공을 거둔 것은 헐리우드에 있을 때였다.

비록 몸은 휘황찬란한 헐리우드의 세계에 있었지만 마음만은 항상 대지의 품을 떠나지 않았고 자연에 대한 외경과 포도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포도재배에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주저하지 않았다. 인공위성과 연결된 기상관측 장치를 이용해 한밤중에라도 포도원 직원에게 자동 음성으로 기온변화를 경고할 있도록 하고 있다.

와이너리 구내에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식민지 시대 가옥이 눈길을 끈다. 호화로운 가구가 비치되어 있으며 숙박시설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와인 저장실의 시음 코너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물건으로 한층 멋을 더한다. 클라우드 9 스튜디오에서 가져온 대포와 왕관 소품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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