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타티니 - 마오리 문화와 전통, 공연예술의 제전
격년제로 열리는 '테마타티니'는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수많은 관중의 열렬한 성원 아래 각자 자기 팀의 기량을 뽐내는 뉴질랜드 마오리 공연예술 경연대회다.
이 페스티벌의 이름을 테마타티니라 정한 사람은 유명한 마오리 학자인 화레후이아 밀로이 교수다. 마오리 말로 '많은 얼굴'이라는 뜻이다.
"마오리 공연예술은 연령이나 사회 배경, 종교, 인종의 차이를 넘어 모든 참가자와 관중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준다. 이들의 공연 광경을 바라볼 때 내 눈에는 젊은이로부터 노인까지 무수한 사람들의 얼굴(테마타티니)이 들어온다" 고 밀로이 교수는 설명한다.
마오리 문화 행사의 꽃인 이 전국대회는 1972년에 시작되었으며, 지난 2005년도 대회는 파머스톤 노스에서 개최되었다. 4일간의 대회기간 중 연인원 3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뉴질랜드 최고의 마오리 공연예술을 구경했다. 일치된 동작과 우아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여성 포이 댄스로부터 용맹한 기백이 넘쳐 흐르는 남성 하카(전투무)에 이르기까지 테마타티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행사다.
다음 대회는 2007년 2월 22일 ~ 25일에 각지의 정예 카파하카(마오리 공연예술) 팀들이 모인 가운데 다시 파머스톤 노스의 아레나 마나와투에서 열린다.
테마타티니 출전은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2년 내내 비장한 각오와 노력 그리고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다. 25분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팀 전원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느라 스포츠나 직장, 심지어 가족 일까지도 희생하지 않으면 안된다.
파머스톤 노스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먼저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해서 로헤(지역) 대표권을 따내야 한다. 테마타티니 협회에서 정한 전국 13개 로헤의 최우수 팀만이 지역 대표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마타티니는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문화의 제전이다. 카파하카가 행사의 주종을 이루지만 그 밖에 웅변이나 조각, 직물, 모코(마오리 문신) 같은 마오리 전통예술이 현대 마오리 연극, 시, 미술에 가세하므로 마오리 문화의 진수에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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