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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봄이 되면 나라의 상징인 코루(나선형 모양의 양치류) 잎이 솟아나듯 만물이 소생하기 시작한다. 겨울의 떼를 벗겨내고 풋풋한 신록과 옥빛 하늘, 덮인 산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차 날이 따뜻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해가 길어진다.


9월을 시작으로 축제가 벌어져 아트와 문화, 음식과 와인, 정원관리를 테마로 하는 이벤트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11개의 주요 이벤트가 봄철 3개월 사이에 열린다.


웰링턴에서 개최되는 유명한 '월드 오브 웨어러블아트 '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단연 돋보이는 구경거리로, 놓치기 아까운 국제 문화예술 행사다. 타라나키 철쭉 & 가든 축제나 엘러슬리 국제 화초 (오클랜드) 여러 가든 페스티벌에는 봄을 경축하는 사람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친다. 남섬의 카이코우라에서는 해안 지방의 특산 해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카이코우라 바다 축제(Kaikoura Seafest) 열리고 웰링턴 교외는 일류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해의 수확을 경축하는 토스트 마틴보로(Toast Martinborough) 한창이다.


봄은 강에서 젯보트나 래프팅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남섬의 클루다 강을 따라 거닐며 역사적인 금광촌의 편암 오두막을 둘러보는 것도 뜻밖의 즐거움이다.


뉴질랜드에서 스키는 봄철까지 시즌이 지속되어 스키 애호가는 물론 극명한 색채의 대비를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사진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릴 만점의 캐년 스윙이나 여유로운 트랙 하이킹을 비롯해서 뉴질랜드의 봄은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액티비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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