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밍 크릭 트랙, 세돈빌 Charming Creek walkway, Seddonville
남섬 서해안 북쪽에 있는 옛 탄광촌 세돈빌에는 버려진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속 트랙이 인기가 있습니다. 이 철길은 오래 전에 차밍 크릭 계곡으로부터 목재와 석탄을 운반하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차밍 크릭 트랙은 길고 짧은 철도 터널과 다리를 여럿 지납니다. 한 터널은 길이가 30m나 되고 어떤 다리에서는 멋진 망아티티 폭포가 보입니다. 폭포 아래에서 둘러보면 큰 데이지 꽃 같이 생긴 클레미시아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클레미시아가 대부분 여기보다 훨씬 높은 지대에서 자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또 운이 좋으면 희귀한 대형 육식성 달팽이(포웰리판타)를 보게 될지 모릅니다. 다갈색이나 검고 노란 색깔의 껍질이 유난히 아름답게 반들거리는 뉴질랜드 토착 달팽입니다.
이 트랙은 주변 전원지대의 빼어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종착지인 해안 타운 헥터에 이를 즈음 등장하는 나카와우 협곡의 짜릿한 벼랑과 나카와우 강의 어마어마한 바윗돌은 극적인 피날레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차밍 크릭 트랙은 총 10.5 km이며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시간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헥터 쪽에서 시작하여 망가티티 폭포까지 1시간 정도 걷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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