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나키 해안의 서쪽 끝에 있는 케이프 에그몬트 등대는 22 해리 떨어져 있는 선박까지 위치를 알려주는 밤바다의 나침반이다.

1800년대 중반에 런던에서 만들어져서, 1865년에 뉴질랜드로 수송되기 시작한 케이프 에그몬트 등대는 처음 웰링턴 북쪽의 마나 아일랜드에 세워졌다가, 주변의 다른 등대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케이프 에그몬트로 이동됐다. 등대와 가까운 곳에 파리하카라는 정착촌이 있었는데, 당시에 이 마을 마오리 주민들은 등대 설치를 강하게 반대하며 시위운동을 벌였던 유명한 역사가 있다.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스테이트 하이웨이 45번을 따라 풍아레후 타운 쪽으로 가다가, 타운 바로 남쪽에서 케이프 로드로 우회전한 후 차로 5km만 더 달리면 그 길 끝에서 등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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