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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zealand.com
페리를 타고 가는 화산섬 랑기토토에는 원시림, 용암동굴,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오클랜드 전망이 있다.
랑기토토 아일랜드는 6백여년전, 오클랜드 앞바다에 해저 화산이 솟구쳐 오르면서 만들어진 항만에 용암류와 화산재가 솟아져 나오면서 탄생한 화산섬이다. 현재 랑기토토에는 놀랍게도 2백 여종의 토착 식물과 양치류가 서식하고 있다. 비교적 어린 섬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특이 잡종이 여럿 생겼고, 이례적인 생태 패턴을 보이는 식물도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식물은 일명 뉴질랜드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불리는 포후투카와나무로, 초여름이면 섬 곳곳이 빨갛게 변한다. 섬 전체가 환경보존부에서 관리하는 자연보호구이며, 검은 용암지대가 날카롭게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바닥이 두꺼운 신발을 신어야 걸어 다니기 쉽다. 다행히도 초창기에 죄수들이 매끈하게 뚫어 놓은 도로와 트랙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2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길을 따라 정상까지 오르면 용암이 흘러내리는 도중에 표면은 굳고, 내부는 계속 흐르면서 형성된 용암 터널을 볼 수 있다. 랑기토토 아일랜드에는 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을 대비해 설치한 방어구축물이 남아 있고, 1930년대에 이곳에 있었던 별장을 복원한 건물이 있어, 그 당시 생활상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그 이외에는 다른 건물이 전혀 없고, 섬에서 야영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마지막 페리는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