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롯지 허니문
청정 뉴질랜드로 럭셔리 허니무너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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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가득한 밤하늘 아래서 즐기는 스파, 전용 요리사가 딸린 호젓한 개인 롯지에서 취하는 휴식, 본인이 낚은 싱싱한 해물로 요리한 음식을 즐기는 기분,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 즐기는 휴가 등 복잡한 삶의 현장을 벗어나 대자연 속에 파묻힌다.
누군가 그랬다. 인생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꿀 때는 대충 이런 상상들을 했을거다. 짙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정원, 그곳에서 뛰노는 예쁜 아이들, 그 뒤로 보이는 2층의 그림 같은 집은 천장이 높고 햇살을 가득 머금어 친환경 냄새를 물씬 풍긴다. 그때 향기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한 미소를 주고받는 엄마, 아빠......그!러!나! 현실은 많이 다르다.
그렇다고 실망하진 말자. 아니, 실망하면 안된다. 아직은 젊으니까 꿈을 가지고 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걸 믿으라. 그래서 말이지만, 그런 꿈을 꾸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있으니,이름하여 럭셔리, 부티 좔좔, 롯지 허니문.
이 시점에서 뉴질랜드 롯지가 뭐냐고 묻는다면, 롯지(Lodge)는 전망이 기가막힌 곳에 위치한 소규모 별장, 그것도 아주 고급스러운 별장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평화로움과 프라이버시 등의 매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꿈 속의 집이랑 가장 흡사한 형태라고할까?
오클랜드(Auckland)
해변에 누워서 책을 보다가 하이킹도 하고 심심하면 근처 섬에 놀러가서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오클랜드는 해양과 도심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도시다. 특히 세일링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다에서 즐기는 요팅이 인기. 아메리카스컵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산 최신 요트를 타고 직접 항해사가 되어볼 수도 있다.
해변에서 말을 타고 걷는 것도 좋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거니는 느낌이란 한편의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물론, 말을 한번도 안타본 초보자도 문제없다.
꿈같은 시간을 보냈더라도 피곤한 건 어쩔 수가 없는 법. 오클랜드 시내에는 전형적인 고급롯지는 없지만, 독특한 고급숙소인 부티크호텔이 있다. 오클랜드 고급 주택가에 자리한 몰리스 부티크 호텔은 주인이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집 전체도 예술로 꾸며져있다. 모든 방이 각기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데,이 호텔의 엄청난 인테리어들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 특히,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소품들은 눈을 감아도 자꾸 떠오른다. 또 하나! 살롱 콘서트가 열리는 때에는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며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평소 언덕 위의 그림 같은 집을 꿈꿔왔다면 오클랜드에서 페리를 타고 30분정도 들어가면 닿는, 와이헤케 아일랜드(Waiheke Island)의 델라모르 롯지에 가는 건 어떨까? 이 롯지는 와~ 하고 탄성이 나올 만큼, 언덕 위에 지중해 양식으로 예쁘게 지어졌다. 객실 안에서 눈부시게 푸른 남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고, 청명한 하늘을 보며 노천욕도 할 수 있다.
로토루아(Rotorua)
마오리 원주민, 아름다운 호수, 어마어마한 숲,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온천, 연기가 막 솟구쳐 오르는 지열지대까지, 로토루아는 그야말로 최고의 관광도시다. 이 도시에 들어서면 "이게 웬 가스 냄새지?" 하며 놀라게되는데, 이건 하루에도 몇 번씩 뿜어내는 간헐천에서 나오는 유황냄새. 이 유황이 피부엔 아주 좋다.
여행의 피곤함이 몰려오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라고 할 수 있는 폴리네시안 스파에 가보자. 로토루아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 온천욕을 하고나면 조금 과장해서 피부가 매끈매끈 하다못해 반짝일 것.
작은 연못이나 수영장 규모의 온천풀도 있지만, 좀 더 프라이빗한 것을 원하는 신혼 부부라면 ‘프라이빗’ 풀을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을 듯.
로토루아의 대표 럭셔리 롯지인 트리탑스는 부지안에 7개의 개울, 4개의 호수와 승마장, 산책로가 있는 곳으로, 각기 다른 인테리어와 테마로 이루어진 4개의 스위트룸과 8개의 럭셔리 빌라룸이 있으며, 대부분의 럭셔리 롯지가 그렇듯, 헬리콥터를 타고 갈 수 있다. (물론 차를 타고도 갈 수 있지만)
또다른 대표주자 오카레카롯지는 2008년 뉴질랜드 최고 럭셔리롯지로 뽑힌 곳으로, 개인 주방장과 집사를 두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 걸로 유명하다.
타우포(Taupo)
타우포 역시 지열지대로 유명한 도시로, 싱가포르를 꿀떡 삼키고도 남을 만큼의 면적을 자랑하는 타우포 호수가 있어서 더 유명하다. 타우포 호수는 실제로 보면 이게 호수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정도의 규모. 게다가 타우포 호수 주변에서는 달걀을 삶을 수 있을 정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나온다. 호숫가에 앉아 달걀을 삶아 먹으며, 저 멀리 바라보이는 마운트 루아페후(Mt. Ruapehu)의 만년설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타우포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루퍼트 머독, 마이클 더글라스, 톰 크루즈, 케이트 윈슬렛 등 엄청난 유명인사들이 묵었던 롯지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타우포의 초절정 럭셔리 롯지이자, 또 뉴질랜드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후카 롯지.
이 롯지에는 18개의 롯지룸과 스위트룸 1개, 그리고 2개의 별채가 있다. 그중 ‘오너스 코티지’라는 별채가 특히 유명인들에게 인기.그 유명한 후카폭포 근처에 위치해서 자연 환경은 두 말하면 잔소리,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송어까지 흔해서 송어낚시를 아주 신나게 할 수도 있고, 매일 바뀌는 후카롯지만의 저녁 메뉴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뉴질랜드 남섬 최대의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아름다운 에이번강과 도시의 상징인 대성당이 고풍스럽다. 특히 노면 위의 레일을 따라 달리는(아니 그냥 가는...) 전차인 트램은 마치 옛날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즐거움에 느린 것도 용서 할 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가 있는 캔터버리(Canterbury) 지역에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해발 3754m의 아오라키 마운트쿡이 있다. (아오라키는 마오리 말로 ‘구름을 뚫는 산’이라는 뜻) 마운트쿡 국립공원이 워낙 장관이라, 럭셔리하게 헬기를 타면 힘들이지 않고 산과 주변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헬기투어에 빙하관광(프란츠조셉 또는 폭스 빙하 - Franz Josef / Fox Glacier)까지 덧붙이면 진정 환상의 자연을 경험하게 된다. 거대 빙하 위를 높게도 날고 낮게도 날고, 또 순백의 빙하 위에 내려 피크닉도 할 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대표 럭셔리 롯지 오타후나롯지는 19세기 스타일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와이너리와 넓은 정원, 골프장과 낚시터 등이 있다. 또다른 추천 롯지인 테라스다운은 뒤로는 골프장 리조트로 더 유명한데,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보이고, 금도끼를 든 산신령이라도 나올 것 같은 큰 호수가 있으며,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엽서 속 풍경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퀸스타운 (Queenstown)
럭셔리한 자연의 결정판! 뉴질랜드의 남섬, 그 중에서도 퀸스타운은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는 도시. 신부를 아무 데나 세워 놓고 사진을 찍어도 그 빼어난 경치 덕에 모두 작품 사진이 된다면 이해가 되려나....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광활한 자연도 바로 이 퀸스타운이다.
특히,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는 퀸스타운은 입이 쩍 벌어진다. 그 옛날, 남극에 붙어있던 남섬의 빙하가 녹아내려 만들어진 와카티푸 호수와 동화 속 같은 도시 풍경, 멋진 풍경화를 뚝 떼어놓은 듯한 리마커블스 산맥의 장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퀸스타운의 공기. 천국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퀸스타운은 신랑 신부에게 조금의 지루함도 주지 않는 막강한 어드벤처의 천국이다. 스키, 골프, 패러세일링,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빙하가 녹은 깨끗한 물을 신나게 달리는 카와라우 젯보트, 스카이다이빙, 커플이 함께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그리고 럭셔리하게 즐기는 경비행기 투어를 추천.
퀸스타운의 대표 럭셔리 롯지인 블랭킷베이는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산악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강을 바라보는 5개의 롯지룸과 3개의 스위트룸, 풀빌라를 연상케하는 샬레가 있다.
와카티푸 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롯지를 선택해서, 차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환상적. 이탈리아어로 푸름을 뜻하는 아주르라는 이름의 롯지는, 이름처럼 푸른 와카티푸 호수와 그 너머 산인 세실 픽이 모두 보이는 전망에 소름이 돋을 지경.
독립된 빌라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신랑 신부를 둘만의 별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한다.
만일 스타일리쉬한 호텔을 원한다면 전면이 유리로 된 페퍼스 베콘 호텔을 추천. 주변 경치와 훌륭한 호텔 시설이 신혼부부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신랑, 신부가 다정히 앉아 미래에 꼭 가지게 될 꿈같은 집을 얘기하다보면 사랑과 행복도 넘쳐난다. 그래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 다음에 꼭 다시 오자' 라는 말을 남기게 되는 것.아름답고 품격 있는 뉴질랜드 여행, 낙원에서의 럭셔리한 허니문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