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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빛 색깔이 특별한 레이크 테카포
레이크 테카포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3시간 거리의 맥켄지에 있는 호수로, 크라이스트처치랑 퀸즈타운 사이에 있어 이동시에 들르기에 좋다. 이 호수는 특유의 청록빛으로 유명한데, 강렬한 청록 색조에 우유를 푼 듯한 빛은, 빙하에 으깨진 돌가루가 물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1800년대 중반쯤, 존 맥켄지라는 스코틀랜드의 목동이 캔터베리 평야지대에서 남의 양떼를 훔쳐 맥켄지의 고원지대로 숨어들었다가 잡히게되면서 차츰 이 동네가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고, 이때부터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호숫가에 있는 아름다운 ‘선한 목자의 교회’에 가면 제단의 창을 통해 마운트 쿡을 볼 수 있는데 창틀이 액자의 역할을 하면서 마치 그림을 보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교회 바로 옆에는 커다란 개 동상이 있는데, 이것은 주민들이 양몰이 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든 것으로, “이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 지역의 산악목장을 꾸려가기란 애당초 불가능할 것”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호수 부근에는 평화로운 산책로가 있고, 마운트 존 천문대(해발 1,031m)나 코완스 언덕에 오르면 광활한 맥켄지의 전경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