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포 호수의 아름다운 웨스턴베이에서 카약이나 보트 투어를 하며 마인베이의 거대한 마오리 암각화를 감상해보자.

1970년대 후반 조각의 거장 마타히 화카타카-브라이트웰은 마오리 장로들과의 10년간의 수련을 마친 뒤 의미 있는 작품을 조각하기 위해 할머니가 살던 타우포 지역으로 가게 된다.

마타히 화카타카 브라이트웰

커다란 움푹 팬 바위 벽을 보았을 때, 마치 누군가의 목소리가 나를 부르는 듯했어요. 문신을 한 얼굴이 떠올랐고, 그 순간 저는 나토로이랑이를 조각하기로 결심했죠.

Master carver Matahi Whakataka-Brightwell shares his story behind the remarkable Mine Bay Māori Rock Carvings in New Zealand. It’s been 38 years since Matahi...

마타히는 1천여 년 전 투화레토아 부족과 테 아라와 부족을 타우포 지역으로 이끈 선견지명이 있는 마오리 항해사 나토로이랑이의 화상을 조각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또한 뉴질랜드의 다문화적 특징을 반영해 남풍과 차가운 남풍을 막는 나토로이랑이를 묘사한 두 개의 작은 켈트 디자인 형상도 함께 조각했다.

높이 10미터가 넘는 주 암각화를 완성하는데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 예술 작품은 마타히가 타우포 지역에 바치는 선물이다. 그는 테 미링가 호하이아, 스티브 미어, 데이브 헤글룬, 사촌인 조노 랜들 등 4명의 조수와 함께 작업을 했으며, 현지 바의 손님들이 비계 설치를 위해 기부한 후원금을 제외하고는 어떤 보수도 받지 않았다.

이 암각화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가 되었으며, 마오리 전통 지식과 기술이 세대를 거쳐 계속해서 전승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인베이 마오리 암각화는 보트를 타고만 갈 수 있으며,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카약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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