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숲, 또는 호수로 둘러싸인 자연적으로 데워진 온천에 몸을 담가보자. 또는 헬스 스파에서 느긋하게 스파 테라피를 받아보자.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
핸머스프링스,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

뉴질랜드는 두 개의 지질구조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양의 지열 활동이 발생하게 되고, 지각을 통해 따뜻한 물이 솟아오르며 온천이 형성된다. 이들 온천수에는 암석 사이를 흐르며 생성된 무기물이 함유돼 있다.

수 세기 동안 현지인들은 온천욕을 즐겨왔으며, 일부는 무기물이 함유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일부 온천은 데이스파로 개발되어 방문객에게 이용 요금을 받는다. 그러나 나머지는 여전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 위치한 상업 온천과 자연 온천 몇 곳을 소개한다.

로토루아

활발한 화산 지대에 위치한 도시인 로토루아에는 거의 대부분의 숙박시설에 열교환기를 이용한 개인 스파풀이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헬스 게이트(Hells Gate)와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 등의 온천 콤플렉스가 있다.

로토루아 인근의 레포로아(Reporoa)에는 부처스 풀(Butcher’s Pool)이라 불리는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로토루아 지방의회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무료 온천으로, 이곳에서 자주 온천욕을 하는 방문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천까지 길이 포장돼 있으며, 화장실과 탈의실을 갖추고 있다.

로토훼로 호수(Lake Rotowhero) 인근에 위치한 케로신크릭(Kerosene Creek)은 온천수가 쏟아지는 폭포와 모래 바닥의 깨끗한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는 무료 온천이다. 골함석으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키위 스타일의 탈의실은 시골의 분위기를 더욱 자아낸다.

타우포

타우포에는 여행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자연 온천들이 있다.

오랫동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타우포 더브레츠 핫 스프링스(Taupo DeBretts Hot Springs)는 실내와 실외 온천풀을 갖추고 있으며, 토카아누 서멀 풀스(Tokaanu Thermal Pools)에서는 개인 온천풀과 공용 온천풀을 이용할 수 있다.

조용한 환경에서 온천욕과 마사지를 즐기고 싶다면 와이라케이 테라스(Wairakei Terraces)가 제격이다. 만약 이 지역에 위치한 무료 온천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레이크 테라스(Lake Terrace) 또는 스파 파크(Spa Park)로 가 보자.

남섬 - 핸머스프링스

북섬과는 매우 다른 지형을 가지고 있는 남섬에는 북섬보다 적은 수의 온천이 있다. 그러나 서던알프스를 형성한 거대한 알파인 단층 덕분에 정기적으로 시설상을 수상하고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온천 리조트인 핸머스프링스(Hanmer Springs)가 생겨날 수 있었다. 핸머스프링스에는 미네랄탕, 유황탕, 담수탕 뿐만 아니라 워터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어린이 놀이구역도 있다. 미용관리와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의 마무리를 장식해 보자.

따뜻한 빙하수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독특한 체험을 원한다면 테카포 스프링스(Tekapo Springs)를 방문해 보자. 또는 아오라키/마운트쿡에서 불과 90분 거리에 위치한 핫 터브스 오마라마(Hot Tubs Omarama)의 야외 온천에서 깨끗한 산의 물에 몸을 담그고 아름다운 고산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웨스트랜드(Westland)의 웰컴 플랫(Welcome Flat)에 위치한 온천은 뉴질랜드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무료 온천이다. 하지만 이곳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폭스 빙하(Fox Glacier)의 남쪽에서 출발해 코플런드 트랙(Copland Track)을 따라 7시간동안 걸어가면 자연보호부(DOC) 산장과 캠프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숙박하려면 자연보호부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자연 온천은 산장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뉴질랜드 최고의 대자연의 경관을 선사한다. 봄의 해빙기에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산에서 폭포처럼 떨어져 내리는 눈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만델

코로만델 반도의 휘티앙가(Whitianga)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더 로스트 스프링(The Lost Spring)은 지하 600미터에서 솟아오르는 수정같이 맑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손으로 조각한 탕 안에 몸을 담그고 주위를 둘러싼 열대림과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더 로스트 스프링에서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소에서의 온천욕을 체험할 수 있다.

휘티앙가에서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모래를 파면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가 나온다. 간조 때 모래를 파면 나만의 스파풀을 만들 수 있는데, 뜨거운 물 속에 앉아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자.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핫워터비치 이용은 무료이며, 인근 상점에서 유료로 삽을 대여할 수 있다.

그레이트배리어 섬

그레이트배리어 섬(Great Barrier Island)은 오클랜드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하우라키 만에서 가장 멀리 있는 섬이다. 이곳에서는 하이킹을 통해 숲속 깊은 곳에 들어가 무료로 멋진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 황가파라파라 로드(Whangaparapara Road)에서 카이토케 핫 스프링스 트랙(Kaitoke Hot Springs Track)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테아로하

테아로하 미네랄 스파(Te Aroha Mineral Spas)는 오클랜드 남부의 테아로하 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리조트 수준으로 현대화됐지만 온천풀은 여전히 에드워드 시대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웰빙에 좋은 청춘의 샘이라 여겨지는 음수대에서 물맛을 볼 수 있으며, 타운의 도메인에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뜨거운 탄산수 간헐천이 있다.

안전하게 온천 이용하기

온천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자연 온천에서 온천욕을 할 때에는 아메바성 수막염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적게나마 있기 때문에 항상 머리를 물 밖에 내밀고 있어야 한다. 이 병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걸리면 매우 위험하다.

뉴질랜드의 대도시에 있는 고급 데이스파는 여행 일정에 추가하기에 이상적이다. 또한 시골 지역이나 숲속 깊은 곳에 자리한 한적한 휴양지에서는 느긋하게 스파 테라피를 받으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하루 또는 이틀 동안 온천을 즐기면 새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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