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

피터 잭슨 경 (Sir Peter Jackson)은 두개의 삼부작 영화, <반지의 제왕> 과 <호빗>의 감독으로서 명성을 쌓은 영화감독이자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화제작자의 한사람이다.

2010년, 뉴질랜드 영화 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까지 받은 잭슨감독은 영화 촬영지로서 주목 받는 뉴질랜드의 위상을 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삼부작 <반지의 제왕>과 <호빗> 모두 뉴질랜드 촬영지에서 전 장면이 촬영되어, 세계에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잭슨감독은 톨킨(J.R.R Tolkien)이 창조한 가상의 미들-어스(Middle‑earth: 가운데땅)와 뉴질랜드가 너무나 흡사한 것에 이끌려, 그의 장편 서사 영화작품들을 뉴질랜드의 150여 곳 남짓한 촬영지를 이용하게 되었노라고 이야기 한다. 장대하게 솟은 산줄기에서 푸른 구릉지대,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적막한 화산 계곡까지, 잭슨감독의 손에서 뉴질랜드가 어떻게 환상 세계인 가운데땅으로 변신하였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일찍부터 영화에 눈을 뜨다

피터 잭슨은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인근 해안 마을인 아름다운 푸케루아베이(Pukerua Bay)에서 성장했다.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집 안팎에서 즐겼던 어린 시절의 모험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자신이 자란 곳을 “모험의 놀이터”였다고 회고한다. 

일찍부터 친구들과 단편 영화를 만들었던 잭슨감독은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스톱 모션 모델을 사용하여 <킹콩>의 리메이크를 시도한다. 그가 만든 초기 영화는 스플랫스틱(Splatstick) 호러 코미디 일색이었다. 영화 제작이나 특수 효과에 관해 정식으로 배운 적이 전혀 없었지만, 이러한 초기 경험이 후에 그를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영화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끈 발판이 되었다. 

스플랫스틱에서 가운데땅까지

잭슨감독의 할리우드 유명세는 <고무 인간의 최후 (Bad Taste)>, <데드 얼라이브 (Braindead)>, <피블스를 만나요 (Meet the Feebles)>, 그리고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 이 발표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한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J.R.R.톨킨의 폭발적인 인기 소설 <반지의 제왕>을 아무도 영화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그의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1997년 영화제작권을 따낸 잭슨감독은 뉴 라인 시네마(New Line Cinema) 영화사의 영화 제작 지원을 약속받는다. 뉴 라인 시네마는 삼부작을 한꺼번에 제작하고, 촬영지는 뉴질랜드라는 잭슨감독의 비전도 함께했다. 

<반지의 제왕>은 3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사상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영화가 되었고, 특히, 마지막 편인 <왕의 귀환>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위대한 판타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으로 감독인 피터 잭슨뿐 아니라 뉴질랜드도 영화 촬영지로서 세계 영화계에 확고한 입지를 얻게 되었다. 

항공편
New Zealand
Filming in New Zealand, New Zealand

Ian Brodie

Filming in New Zealand

삼부작 <호빗>

잭슨감독은 현재, <반지의 제왕>의 속편으로, 시대적으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톨킨의 <호빗>을 3편의 영화로 제작하고 있으며, 그 첫 편이 2012년 12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생존하는 영화감독 중 가장 큰 인기와 명성을 누리는 감독의 하나인 피터 잭슨은 액션과 특수 효과로 가득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고품질의 예술 영화로 창조해내는 역량 있는 보기 드문 감독이다. 한계가 없는 듯한 그의 상상력과 쉬임없이 매진하는 근면성으로 알려진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며 인정받는 뉴질랜드인의 한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피터 잭슨의 팬이라면 꼭 해야 할 경험

록시 시네마

복고풍의 록시 시네마(Roxy Cinema)는 1928년, 영화를 보며 밤을 보낼 수 있는 영화관으로 세워졌고,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리처드 테일러 경(Sir Richard Taylor)과 제이미 셀커크(Jamie Selkirk)를 비롯하여 유명한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 팀이 실내 장식 제작에 참여한 이 극장은 두 곳의 고급 상영관과 대형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일찍 찾아 와서 늦게까지 머물 수 있는 록시 영화관은 피터 잭슨의 팬이라면 꼭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웰링턴
웨타 워크숍, 웰링턴

Weta Workshop

피터 잭슨 감독이 웨타 워크숍 설립을 이끌었다.

웨타 케이브

피터 잭슨은 영화감독 외에도, 웰링턴에 있는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특수 효과 회사인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의 주요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1993년 <천상의 피조물> 특수 효과 제작을 위하여 디지털 부문인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을 공동 설립하였다. 웨타에 관하여 제작된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 제작에 사용된 다양한 소품과 캐릭터, 디스플레이 등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웨타 케이브를 방문해보자. 

푸케루아베이

피터 잭슨이 어린 시절을 보낸 작은 해안 마을을 방문하자. 웰링턴 중심부에서 30km 거리인 카피티 해안(Kapiti Coast) 남단에 있는 푸케루아베이 마을 대부분은 해변에서 가파르게 오른 언덕 사이 고개에 자리 잡고 있다. 어린 피터 잭슨에 상상의 나래를 달아 주었던 그림 같이 아름다운 이곳을 찾아보자.  

해밀턴 - 와이카토
호비튼, 해밀턴 - 와이카토

Fraser Clements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삼부작 영화의 영구 세트장으로 세워진 호비튼 무비 세트가 오클랜드에서 2시간 드라이브 거리인 마타마타 인근 구릉진 목장 지대에 있다.

호비튼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삼부작에서 호빗의 고향, 샤이어의 배경이 된 호비튼(Hobbiton)이 마타마타(Matamata)의 푸른 구릉 지대 가운데에 있다. 44개에 달하는 호빗의 집들과 파티 트리(Party Tree)를 찾아보고, 잭슨감독이 이곳을 샤이어로 선택한 이유를 발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