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워터비치는 태평양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직접 천연 온천을 만들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이다. 멋진 파도를 즐기고, 카페와 아트 갤러리를 탐방하며 키위 문화를 체험해 보자.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라는 지명이 말해 주듯, 해변 아래 자연이 뜨겁게 데운 광천수가 깊은 지각을 뚫고 황금빛 모래 사이로 보글보글 솟아오른다.
온천수가 나오는 곳을 찾으려면 해변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암석 부근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 모래를 파면 나만의 온천을 만들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대는 썰물 전후로 2시간(opens in new window)이다. 바닷물이 빠진 후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사장을 파면 온천수가 솟아오른다. 수영용품과 삽을 잊지 말고 챙겨가도록 하자. 만약 삽이 없다면 현지 카페에서 대여할 수도 있다. 온천에 누워 불과 몇 미터 앞에 넘실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독특한 체험을 만끽해 보자.
동쪽에서 밀려오는 중간 파도가 해변에 부딪히는 핫워터비치에서는 서핑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아래에는 강한 저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해변은 수영을 하기에 위험하다.
온천수가 솟는 곳에서부터 긴 모래사장이 북쪽으로 이어지다가 곶 아래에 다다르면 동쪽으로 휘어진다. 이곳에서 조용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외딴 해변을 찾을 수 있다. 인근에 카페와 갤러리가 있으며, 코로만델 지역의 또 다른 인기 명소인 커시드럴코브(Cathedral Cove)가 자동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