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이 블록버스터 영화 ‘킹 콩'에서 뉴질랜드를 보여주었다.

‘킹 콩'에 나오는 유명한 등장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볼 만한 촬영 장소가 많이 있다.

셸리베이와 라이얼베이 - 해골섬

라이얼베이(Lyall Bay)에서 해골섬을 촬영했다. 섬의 다른 지역과 콩이 사는 곳을 가로막은 거대한 벽을 포함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세트장은 셸리베이(Shelly Bay) 인근의 매시기념물(Massey Memorial) 위에 세워졌다. 해골섬은 1933년 원작 영화에서 중요한 장소로 나왔는데, 원작을 충실히 따른 피터 잭슨의 영화 또한 상당 부분을 ‘그 섬'에서 촬영했다.

웰링턴
라이얼베이, 웰링턴

A surfer enjoying the waves at Lyall Bay in Wellington

카피티 섬과 쿡 해협 - ‘벤처' 호 장면

증기선 ‘벤처' 호 항해 장면을 웰링턴 카피티 코스트(Kapiti Coast) 연안의 조류보호구인 카피티 섬(Kapiti Island) 주변에서 촬영했다. 2005년 3월에는 촬영 중 배에 물이 들어와 기관실이 잠겨버리는 바람에 잭슨 감독과 제작진이 ‘벤처' 호를 버리고 예정에 없던 카피티 섬을 방문한 적도 있다.
먼바다 장면은 웰링턴과 남섬 북단의 도시 픽턴 사이를 가로지르는 쿡 해협에서 촬영되었다. 남섬과 북섬을 잇는 인터아일랜더 페리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 해협을 탐사할 수 있다.

웰링턴
‘벤처' 호, 웰링턴

Sir Peter Jackson and some of the cast aboard the ship Venture

시뷰(로워헛) -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 스퀘어, 메이시(Macy's) 백화점, 구식 자동차, 당시 유행했던 복장을 한 엑스트라 등으로 1930년대 대공황 시대의 뉴욕이 뉴질랜드 웰링턴 헛밸리(Hutt Valley)에 있는 시뷰(Seaview)에 재현되었다.

웰링턴
‘킹 콩' 촬영 중, 웰링턴

King Kong New York set built in Wellington

오클랜드 시빅 시어터 - 뉴욕 시어터 내부

1929년에 세워져 동시대의 분위기를 지닌 오클랜드의 시빅 시어터 내부에서 콩이 사슬을 끊고 달아나는 뉴욕 시어터 장면이 연출되었다. 세계에 몇 곳 남지 않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공연장은 댄스, 연극 등 각종 공연과 예술의 중심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마치 밤에 야외에 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 실내가 동양풍의 문양과 낭만적인 이미지로 장식되어 있다.

오클랜드
시빅 시어터, 오클랜드

The interior of the Auckland Civic Theatre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