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웰링턴 시민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제 전세계 사람들도 이 사실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

웰링턴
하바나 커피, 웰링턴

만약 세계에서 커피 문화로 가장 유명한 도시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의 이름은 웰링턴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의 커피 업계가 현재 번성하고 있으며, 2014년 CNN이 웰링턴을 세계 최고의 커피 도시 8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웰링턴에서 호황을 이루고 있는 카페 문화는 밀크바가 도시의 이곳저곳에서 문을 열기 시작하고 바로 뒤이어 커피 하우스가 문을 열기 시작한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장소들은 시인, 작가, 예술가, 학자 등이 모여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의견을 나누고 어울리는 사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늘날 이 문화는 현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주말에 ‘커피 한 잔’을 핑계로 사람들을 만나 어울린다. 마찬가지로 웰링턴의 직장인들도 주중에 사무실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회의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커피숍은 비단 현지인들에게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전문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웰링턴에서 커피를 내리는 것은 예술의 한 형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 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부티크 커피 로스터들이 자신만의 로스팅 비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플라이트 커피(opens in new window)(Flight Coffee)와 피플스 커피(opens in new window)(People’s Coffee)는 완벽한 커피콩을 생산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커피 농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라파레

1990년에 개장한 카페 라파레(opens in new window)(Caffe L'affare)는 웰링턴의 명물이다. 상징적인 커피 로스터리이자 카페로, 커피 포장 공장과 장비 전시실의 모습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북적거리는 카페의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피델스 카페

혁명의 형제 자매들! 피델스 카페(opens in new window)(Fidel's Café)는 쿠바 커피와 순수한 뉴질랜드 환대를 제공하는 카페이다. 웰링턴의 쿠바 스트리트(Cuba Street)에 위치해 있는 피델스 카페는 좋은 기분과 신선한 가정식 요리,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유명한 하바나 커피 웍스(opens in new window)(Havana Coffee Works)에서 에어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부드러운 쿠바 커피를 제공하는 휴식처와도 같은 곳이다.

멤피스 벨

멤피스 벨(Memphis Belle)은 훌륭한 바리스타가 플라이트 커피(opens in new window)에서 공급 받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스페셜티 커피 하우스이다. 거리를 향해 나 있는 커다란 창문과 인도에 놓여 있는 야외 테이블이 지극히 ‘웰링턴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시원한 봄날 아침에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커피를 마시기에 좋은 장소이다.

레드 래빗 커피

일요일 아침을 시작하는데 레드 래빗(opens in new window)(Red Rabbit)의 호퍼 블렌드 커피 한 잔과 리즈 스트리트 베이커리(opens in new window)(Leeds Street Bakery)의 사워도우 빵보다 더 좋은 것이 과연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옛 한나스 신발공장에 커피숍과 베이커리가 협력해 입점해 있으며, 지난해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한 레드 래빗 커피 컴퍼니 소유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더 플라이트 커피 행거

플라이트 커피(opens in new window)(Flight Coffee)의 대표 카페이자 플라이트 커피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카페이다. “더 행거”(The Hangar)의 친절한 직원들이 굉장한 솜씨를 발휘해 커피를 만드는 동안 손님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