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면 뉴질랜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온대 기후대인 이곳에서 고유종과 외래종 식물이 모두 잘 자란다.

정원 가꾸기는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즐기는 여가활동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남북으로 긴 이 나라에서 아열대 식물부터 아고산 식물까지 광범위하게 자라고 있다. 정원 애호가를 위한 여행지도 많다.

여러 도시와 타운에서 식물원과 개인 정원을 탐방하는 가든 투어에 참가할 수 있고, 정원을 가꾼 이에게서 직접 무슨 식물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이스트랜드, 마나와투, 황가누이, 와이라라파,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 지방 등 전원 지역에서의 가든 투어는 주로 유서 깊은 홈스테드(농장 주택과 부속지) 주인의 안내를 받는다.

케리케리의 팜코 가든스(Palmco Gardens)를 방문하고 녹음이 우거진 아열대 정원을 거닐어보자. 마타카나의 빌라 타마훙가(Villa Tamahunga)에서는 올리브 농원, 아름다운 숲길, 연못을 둘러싼 아열대 정원, 장미 정원 산책로, 그리고 옮겨진 빌라 아래에 이어진 세 테라스 가든을 볼 수 있다.

남쪽으로 해밀턴 식물원에는 사람과 식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5개의 주제별 정원이 펼쳐져 있다. 인도, 이탈리아, 중국 등 국가별 정원과 허브 가든이 있고 진달래 속 식물로 꾸며진 정원도 있다.

블레넘에 있는 호텐시아 하우스에서는 색색의 꽃이 만발한 낭만적인 정원을 볼 수 있고, 사우스랜드의 영국풍 정원인 튜더 파크도 정원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뉴질랜드 정원에 대해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은 필수 방문지이다. 특히 3월에 이곳을 찾는다면 유명한 엘러슬리 국제 플라워 쇼를 볼 수 있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정원

뉴질랜드에 국제적으로 중요한, 세계적인 수준의 6개 정원이 있다.

 

오클랜드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원의 하나인 에얼리스(Ayrlies)가 있다. 12에이커(4.5헥타르) 규모의 나지에서 시작된 에얼리스는 현재 거의 성숙기에 접어든 정원으로서 조경 디자인과 원예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 고유종 조류와 철새들이 찾아오는 습지도 조성되어 있다.

뉴플리머스의 타라나키 테 카잉가 마리레(Te Kainga Marire)는 BBC TV 프로그램인 ‘세계 80대 정원’에 소개된 곳이다. 테 카잉가 마리레는 마오리어로 ‘평화로운 야영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고유종을 중심으로 꾸며진 이 정원에 제각기 다른 질감과 색채를 지닌 고사리류, 습지와 고산 식물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근방에 마일스 워런의 개인 정원인 오히네타히(Ohinetahi)가 화산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리틀턴 항만을 조망하고 있다. 오히네타히 홈스테드는 거버너스 만(Governors Bay) 정착촌에 있는 주요 건물로 손꼽힌다. 마일스 워런은 1977년부터 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의 건축적인 재능을 엿보이는 정원에 현대 조각이 가미된 것도 볼 수 있다.

애쉬버튼 인근에 조경의 형식적인 요소와 비형식적인 요소를 조합하고 특이하고 이색적인 나무들을 수집해 놓은 트로츠 가든이 있다. 숲, 습지와 연못, 포멀 가든(Formal garden)과 노트 가든(Knot garden) 등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며 연중 내내 흥미로운 볼거리와 색색의 다채로움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정원 두 곳이 더니든에 있다. 라나크 캐슬 가든은 100년이 넘은 정원이며 초기에 심은 식물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도 있다. 뉴질랜드 고유종 식물과 그와 관련 있는 남반구 식물에 대한 정원 주인의 관심을 반영하는 이 정원에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식물들이 수집되어 있다. 오타고 반도 해발 300m에 위치한 성에 부속된 이 정원은 장소성(Sence of place)이 뛰어나다.

국제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정된 뉴질랜드 정원 중 유일한 공공 정원이자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랜 정원(1863년 개장)인 더니든 식물원. 숲이 우거진 사면과 꽃이 만발한 정원 가장자리까지 수천 종의 다양한 뉴질랜드 고유종과 외래종 식물들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낸다. 구내 카페가 있고, 에드워드시대풍의 윈터 가든 글라스하우스(Winter Garden Glasshouse)에서 아름다운 열대 휴양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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