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빙하와 프란츠조셉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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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에서 한참 아래로 내려와 바다에 거의 닿을 듯한 곳에 거대한 빙하 계곡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곳은 아직도 빙하기가 진행 중이다.

쉽게 가볼 수 있는 빙하

세계적으로 빙하 후퇴가 일어나고 있지만, 폭스 빙하와 프란츠조셉 빙하는 오히려 거의 해수면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 온대 기후대에 있는 데다 고도가 낮아 세계에서 가장 찾아가기 쉬운 빙하로 꼽힌다. 고대에 형성된 강 계곡을 따라서 빙하 말단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다. 가파른 계곡 양안에는 수천 년간 빙하가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며 남긴 거대한 상처가 가로로 길게 패여 있다. 빙하 말단에 가까워지면서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되어 버린다.

기본 정보

빙하에 대한 이해를 위한 정보: 폭스 빙하는 그 길이가 13km가 넘고 서던알프스 봉우리부터 2,600m 아래로 내려온다. 네 고산 빙하에서 발원하며 연 적설량이 30m에 달한다. 빙하 상단에서 다져진 눈으로 이뤄진 푸른 얼음이 수백 미터 깊이로 쌓여 있다.

이 얼음이 비탈을 미끄러져 바닥이 비교적 평평한 골짜기로 흘러내려 가는데 이때에도 300m의 두께를 유지한다. 계곡 경사면에 맞닿은 바닥의 얼음층이 압력에 의해 녹으면서 마찰력이 줄어 빙하가 이동한다. 이러한 작용에다가 빙하 상부에 쌓이는 높은 적설량이 합쳐져 폭스 빙하와 프란츠조셉 빙하의 이동 속도가 다른 계곡 빙하보다 10배 정도 빠르다.

한편, 계곡의 경사가 빙하 하부에 영향을 주어 빙하 표면이 갈라지고 솟구치며 깊은 골을 형성하는 등 극적이면서도 위험을 잠재한 설상 지형이 형성된다. 고도가 낮은 곳에 있는 빙하 표면에서 녹은 얼음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암반 협곡을 거치고 온대 우림을 통과하여 태즈먼 해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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