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보존된 1930년대의 건축물은 네이피어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아르데코 건물들로 유명한 네이피어에는 거리마다 아름답게 복원된 아르데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1931년 혹스베이에 3분이 넘는 시간 동안 거대한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약 260명이 사망하고 네이피어의 상업 중심지가 파괴되었다.
재건사업이 즉각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고전양식과 스페인 미션 양식, 그리고 아르데코와 같은 당시의 건축양식을 반영하는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졌다. 네이피어는 흔히 1930년대 영화 세트장이라 불린다. 도로의 경관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여행자 안내 센터 또는 아르데코 트러스트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이용해 도보로 탐방하는 것이다. 또한 날씨에 관계 없이 연중 내내 운영하는 시내 가이드 워크에 참여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휴무) 매년 2월에는 네이피어의 역사 유산을 기념하는 아르데코 축제가 개최된다. 빈티지 자동차, 패션, 음악 등 1930년대의 모든 것들을 기념하는 멋진 행사이다.
네이피어에는 수많은 고급 와이너리와 멋진 레스토랑, 바 그리고 카페가 있다. 부티크 상점은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이며, 도시 전역의 50개가 넘는 벽에 해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벽화(Sea Walls)가 그려져 있다. 지도를 들고 도보 또는 자동차를 이용해 시내를 돌며 벽화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해 보자.
아름답게 복원된 마린퍼레이드(Marine Parade)는 도시와 태평양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인기 많고 경치 좋은 장소이다. 가족을 위한 액티비티가 풍부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몇 시간이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네이피어의 상징적인 남양삼나무, 데코 사운드셸(Deco Soundshell), 톰 파커 분수(Tom Parker Fountain), 파니아(Pania of the Reef) 동상은 이 도시의 과거를 시각적으로 상기시켜 준다.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유서 깊은 어촌 마을인 아후리리(Ahuriri)로 이동해 카페와 바, 레스토랑, 갤러리, 부티크 상점 등을 방문해 보자.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마린퍼레이드의 해변에 위치한 파니아 동상 바로 아래에 있는 관망대(Viewing Platform)를 추천한다. 또한 네이피어는 넓은 혹스베이 지역을 탐방하기에 이상적인 여행 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