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3부작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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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어스™를 찾아서: 영화 ‘호빗’ 3부작 최고의 촬영지를 소개한다.

전편이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호빗’ 3부작에는 북섬과 남섬 전역의 150곳이 넘는 로케이션이 등장한다. J. R. R. 톨킨의 미들어스™와의 유사성 때문에 선정된 이 아름다운 장소들은 영화사에 남을 배경으로 손꼽힌다.

북섬의 촬영지

북섬을 여행하며 ‘호빗’ 촬영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보자.

호비튼™ 무비 세트

농부 러셀 알렉산더가 와이카토에 있는 자신의 목장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5제곱킬로미터의 비옥한 땅과 수십 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보았다. 반면 피터 잭슨 감독이 쌍안경으로 울타리 너머의 목장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목가적인 영국 시골 풍경과 호빗 마을에 딱 맞는 배경을 보았다. 현재 알렉산더 목장은 실제 목장인 동시에 영화 세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알렉산더 목장의 양이 방목되는 목초지에 둘러싸인 호비튼™ 무비 세트 투어스는 호빗의 집 44채, 그린 드래곤 인, 그림처럼 아름다운 방앗간이 있는 호수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디즈니랜드처럼 호빗 분장을 한 직원들이 방문객을 향해 손을 흔들지는 않지만 간혹 호빗 분장을 한 방문객과 마주칠 수도 있다.

피오피오

높은 절벽, 기이한 형태의 석회암, 선사 시대 숲이 있는 피오피오의 망가오타키 록스는 마치 자연이 미들어스의 배경으로 특별히 빚어놓은 곳 같다.

바로 이곳에서 호빗 일행이 파괴된 농가에 도착하는 장면, 트롤 동굴을 탈출하는 장면, 간달프가 빌보에게 단검 스팅을 건네는 장면, 라다가스트가 등장하는 장면, 군다바드에서 와르그와 오크의 공격 장면 등 ‘호빗: 뜻밖의 여정’의 트롤쇼 숲과 스태들 목장의 여러 장면이 촬영되었다.

헤어리 피트 필름 로케이션 투어스의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영화의 마법이 탄생한 실제 장소들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투로아

루아페후산 투로아의 바위 비탈과 풀숲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외로운 산의 입구인 숨겨진 만의 배경이 되었다. 투로아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내 루아페후산에 위치한 인기 있는 스키장이다. 이 지역은 세계 최고의 당일 하이킹 코스로 손꼽히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과 같은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와 산악자전거 트레일로 유명하다.

촬영팀은 이곳에서 하루 동안 촬영을 했는데, 이 산의 토종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비계를 설치했다고 한다.

남섬의 촬영지

남섬에서 톨킨의 모험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보자.

트와이젤

트와이젤의 마법 같은 고산 풍경은 ‘호빗: 뜻밖의 여정’과 ‘반지의 제왕’ 3부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와르그에게 쫓기는 장면 일부가 트와이젤에서 촬영 되었으며, 영화 속 최대의 격전이 펼쳐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는 트와이젤의 외딴 들판에서 촬영되었다.

트와이젤은 산으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타운으로 차를 타고 이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환상적인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오를 것이다.

아오라키/마운트쿡

아오라키/마운트쿡과 주변의 산봉우리는 ‘호빗: 뜻밖의 여정’의 항공 촬영 장면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하이킹 트랙이 있는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을 방문해보자.

퀸스타운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가장 마법 같은 촬영지 중 하나인 언슬로번은 빙하가 만든 수많은 폭포들이 거대한 바위 절벽을 따라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빌보와 일행이 리븐델을 떠나 여정을 이어가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글레노키에서 시작되는 4시간 거리의 힘든 하이킹 코스인 언슬로번 트랙(opens in new window)을 따라 걷다보면 계곡 위에서 빙하와 그 너머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패스번에서는 안개산맥으로 접근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뉴질랜드 전국을 잇는 하이킹 트랙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 테아라로아의 한 구간인 마보라 워크웨이에서 패스번 트랙을 만날 수 있다.

와나카

오프피스트 코스로 유명하고 와나카센트럴오타고 지역까지 탁 트인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세계적인 스키장인 트레블콘도 촬영지 중 하나이다. 겨울이면 스키 인파로 붐비는 트레블콘 스키장은 뉴질랜드 서던알프스에서 가장 고도차가 큰 슬로프를 자랑한다. 와나카 지역의 높은 산봉우리들은 영화 첫 편에 독수리가 날아오르는 장면의 배경인 ‘야생의 지역’으로 등장했다.

넬슨 태즈먼

뉴질랜드에서 일조시간이 가장 긴 넬슨 태즈먼에서도 ‘호빗: 뜻밖의 여정’의 몇 장면이 촬영됐다. 사유지에서 촬영되었지만 승마 트레킹을 통해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승마 트레킹 코스가 인근 사유지 목장을 지나 극적인 절벽까지 이어지며,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골든 베이의 해안 풍경은 특히 인상적이다.

말버러의 펠로러스강

피터 잭슨 감독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술통 장면을 찍을 장소로 펠로러스강을 선택했다. 난쟁이들이 커다란 술통에 들어가 강을 떠내려가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난쟁이 봄부르 역의 스티븐 헌터가 ‘가장 즐거웠던 촬영날’이었다고 회고한 바로 그곳이다. 강변을 따라 촬영 장소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으며, 가이드 카약 투어(opens in new window)를 할 수도 있다.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호빗’과 ‘반지의 제왕’ 3부작 모두 장엄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웅장한 풍경을 촬영했다.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호빗 일행이 독수리 등에 올라타고 산을 탈출하는 장면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다. 헬리콥터 투어(opens in new window)나 보트 크루즈로 거대한 피오르와 폭포의 절경을 감상하자.

테아나우 다운즈의 목초지에서 쫓기는 장면이 촬영되었고, 마라로아 고개는 소린과 난장이 일행이 지나가는 황무지로 등장했다.

푸카키 호수

아름다운 푸카키 호수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호수마을로 등장했다. 빙하수가 흘러들어 만들어낸 선명한 푸른색의 호수가 인상적이다. 호수 주변에서 낚시, 하이킹, 자전거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 너머로 겨울이면 스키어들로 붐비는 눈 덮인 마운트쿡이 우뚝 솟아 있다.

푸카키 호숫가에 자리한 브래마 스테이션에서는 ‘호빗: 뜻밖의 여정’의 와르그에 쫓기는 장면과 리븐델로 향하는 장면 그리고 안개산맥의 숲 비탈길 장면이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