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장관을 이루는 피오르인 밀포드사운드 / 피오피오타히에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만나보자.
체험과 여행상품 찾기밀포드사운드는 남섬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지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물과 안개로 뒤덮인 높은 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밀포드사운드를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극찬했다.
밀포드사운드의 대표 명소로는 해발 1천 미터의 산인 마이터피크와 일년 내내 물이 흐르는 유일한 두 곳의 폭포인 레이디 보엔 폭포, 스털링 폭포가 있다. 이 지역은 수백 개의 작고 아름다운 폭포로 유명하지만, 이 폭포들은 비가 내린 후에만 생겨난다. 다행히도 이곳은 연평균 강우량이 7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습한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폭포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밀포드사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 중 하나인 피오르드랜드펭귄을 비롯해 때때로 카약이나 보트를 따라 유영하는 큰돌고래 등을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로 불리는 밀포드 트랙은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걷는 4일 동안의 여정이다. 테아나우에서 시작해 밀포드사운드에서 끝나는 총 54km의 코스로 산길, 빙하가 깎아낸 계곡, 고대 우림을 지나며,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장면을 현실에서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밀포드사운드 포쇼어 워크(opens in new window), 밀포드사운드 룩아웃 트랙(opens in new window), 키 서밋 트랙(opens in new window) 등 똑같이 아름답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트랙들이 있다.
리얼NZ(opens in new window)과 서던 디스커버리스(opens in new window)는 당일 크루즈, 숙박 여행, 프리미엄 체험 등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야생동물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보트 크루즈 여행을 제공한다.
로스코스 밀포드 카약은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모두를 위한 잊지 못할 카약 체험을 선사한다. 인기 높은 ‘선라이저 클래식,’ ‘데이 사파리’와 같은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숨겨진 명소와 주변을 둘러보며 밀포드사운드 최고의 자연 경관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밀포드사운드는 1천년 전 마오리족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 마오리족은 이 지역에 정착하지는 않았지만 낚시와 사냥을 하고 포우나무(그린스톤)를 채취하기 위해 밀포드사운드를 방문했다. 이들은 마오리 신화 속 영웅 마우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밀포드사운드로 날아온 토종새 피오피오의 전설에 따라 밀포드사운드에 ‘피오피오타히’라는 이름을 붙였다.
밀포드사운드는 퀸스타운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다. 길을 따라 눈길을 사로잡는 절경이 펼쳐지지만 커브 구간에서는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레이트사이츠(opens in new window), 그레이 라인(opens in new window), 어썸NZ(opens in new window) 등 밀포드사운드까지 버스 서비스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