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아름다운 하우라키 만과 멋진 카이코우라 등 뉴질랜드의 동해안에서 고래를 관찰할 수 있다.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하우라키걸프 해양공원(Hauraki Gulf Marine Park)에서는 고래들이 노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태평양의 일부인 하우라키 만은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지방 주위의 약 4,000 km² 넓이에 펼쳐져 있다.

Auckland Whale and Dolphin Safari, 뉴질랜드

해양공원은 다양한 종류의 희귀종과 외래종 해양 생물로 가득차 있다. 예를 들어, 심각한 멸종 위기종인 브라이드고래를 하우라키 만에서 관찰할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지역에는 남반구 해양 포유동물 37종 중 25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이 종들의 전세계 개체수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이다.

남섬의 동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카이코우라는 향유고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
Whale watching in Kaikoura, 크라이스트처치-캔터베리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가장 몸집이 큰 고래로 성체의 몸길이는 15미터가 넘는다. 이들은 바다 깊은 곳에서 먹이를 구한다. 카이코우라에서 서식하는 향유고래는 일년 내내 관찰할 수 있다. 범고래는 12월부터 3월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혹등고래는 6월과 7월에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몇몇의 돌고래 종을 거의 매일 관찰할 수 있다.

  카이코우라 해안 가까이에 고래가 서식하는 이유는 카이코우라의 특이한 해양 환경 덕분이다. 바다 밑 대륙붕이 깊은 해구로 뚝 떨어져 심해 환경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북쪽에서 흘러온 난류와 남쪽의 한류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바닷속 깊은 곳에서 영양 염류가 위로 떠오르게 되고, 플랑크톤과 크릴새우에서부터 돌고래와 고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해양 생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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