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태즈먼의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1840년대 초부터 이어져 온 풍경 그대로 도로변으로 싱그러운 홉 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초기 독일 이주민들이 홉을 심고 확립한 맥주 양조 전통은 오늘날까지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다.
맥주 애호가라면 브루어리 시음과 탭룸 방문부터 수확기 홉 농장 투어까지, 맥주의 원료가 생산되는 현장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크래프트 맥주만의 독창적인 풍미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기회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산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850년에 문을 연 모우테레 인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펍이다. 넬슨에서 차로 단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뉴질랜드 맥주와 와인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캠핑카를 주차하고 하룻밤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푸짐한 펍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골든 베이 중심부의 오네카카에 위치한 머슬 인은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자생림 나무의 잎과 차를 섞어 만든 뉴질랜드 최초의 맥주에서 영감을 얻은 맥주를 선보이는 곳이다. ‘캡틴 쿠커’라는 이름의 이 맥주는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홉으로 만들고, 자생 마누카 나무에서 갓 따낸 잎으로 풍미를 가한 올몰트 맥주이다.
뉴질랜드의 맥주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다면, 넬슨의 파운더스 헤리티지 파크에 있는 홉 & 맥주 박물관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과거 실제 브루어리로 사용되었던 문화유산 건물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뉴질랜드 맥주의 발전사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초기 유럽 이주민들이 전통 방식을 들여와 맥주를 만들던 시절부터, 뉴질랜드 맥주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현지 홉 재배의 역사까지 그 흥미진진한 여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마치페스트는 현지 브루어리와 다채로운 먹거리,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지는 넬슨의 대표적인 연례 맥주 축제이다. 참여하는 브루어리들이 오직 이 축제만을 위해 양조한 맥주를 선보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따끈따끈한 신작 맥주를 가장 먼저 맛보는 특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 개최 일정과 티켓 예매 정보는 마치페스트(opens in new window)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자.
찾아가는 방법:
지역 곳곳에 브루어리와 펍, 홉 재배지가 흩어져 있다.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렌터카나 가이드 투어, 전용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여행 계획:
모우테레 밸리를 여행한다면 어퍼 모우테레 지역도 함께 둘러보자. 골든 베이는 넬슨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별도의 일정으로 따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운영 시간:
시골 마을의 펍이나 박물관, 브루어리는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면 휴무일이 많거나 단축 영업을 할 수 있다. 출발 전 영업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자.
방문 전 확인 사항:
투어나 축제 티켓은 미리 예매하고, 술을 마실 계획이라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을 미리 마련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