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또는 하루 동안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탐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북섬의 당일 하이킹 코스 몇 곳을 소개한다.
통가리로 크로싱에서 만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
길이: 19.4 km, 편도 7-8시간
난이도: 보통, 두 곳의 고난도 오르막길
위치: 투랑이(Turangi)의 망가테포포 로드(Mangetepopo Road) 끝에서 시작.
뉴질랜드 최고의 당일 하이킹 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은 놀라운 화산 지대를 횡단하는 19.4km 길이의 여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트랙을 걸으며 밝은 청록색의 화구호와 고산 초원, 높은 화산 봉우리, 그리고 중앙 고원의 아름다운 360도 전망을 감상해 보자. 만약 조금 더 짧은 코스를 걸으면서 비슷한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인근의 샤토 통가리로 호텔(Chateau Tongariro Hotel)에서 시작되는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랑기토토 섬 정상에 오르기
길이: 왕복 2시간
난이도: 쉬움 - 보통
위치: 오클랜드 항만의 랑기토토 부두(Rangitoto Wharf)에서 시작.
휴화산섬인 랑기토토섬(Rangitoto Island)의 정상에 올라 오클랜드 시내의 전경을 감상해 보자. 하우라키 만을 장악하고 있는 원뿔형 봉우리의 랑기토토섬은 오클랜드의 상징이다. 이 인기 많은 서밋 워크는 랑기토토 부두에서 시작해 용암 지대와 숲을 지나 해발 259m 높이의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클랜드 시내의 바이어덕트에서 매일 정기 페리(opens in new window)가 출항하며, 랑기토토 부두까지 2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하이킹 트랙이 케이프브렛 등대에서 끝난다.
길이: 20 km, 편도 8시간
난이도: 어려움, 하이킹 경험 필요
위치: 베이오브아일랜즈(Bay of Islands) 라휘티(Rawhiti)의 오키베이(Oki Bay)에서 시작.
천연림 사이로 구불구불 난 트랙을 걸으며 광활한 바다와 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케이프브렛 워크웨이(Cape Brett Walkway)는 힘들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베이오브아일랜즈의 해안 여정이다. 이 유명한 하이킹 트랙은 오래된 등대에서 끝이 나는데, 이곳은 현재 자연보호부에서 관리하는 산장(opens in new window)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워크웨이 따라 되돌아가거나, 하이킹을 마친 후 보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되돌아갈 수 있다.
신비로운 푸탕기루아 피너클스
길이: 4.15 km, 왕복 2-3시간
난이도: 쉬움 - 보통
위치: 아오랑이 삼림공원(Aorangi Forest Park). 트랙 입구는 케이프팰리저 로드(Cape Palliser Road)에 위치.
트랙은 숲 사이를 구불구불 지나 푸탕이루아 피너클스(Putangirua Pinnacles)로 이어진다. 간단하게 “더 피너클스(The Pinnacles)”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석순은 수십 미터 위로 자라며 쉽게 부서진다. 더 피너클스는 영화 ‘반지의 제왕’ 삼부작의 촬영지이기도 한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편에서 죽은 자들의 군대 장면에서 으스스한 배경으로 등장했다. 트랙에서 남섬을 향해 바라보면 팰리저베이(Palliser Bay)와 오노케 호수(Lake Onoke)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만델 코스털 워크웨이 밟기
길이: 10 km, 왕복 7시간
난이도: 쉬움 - 보통
위치: 포트잭슨(Port Jackson)과 포트찰스(Port Charles)의 사이에 위치한 북부 코로만델 반도
코로만델 코스털 트랙(Coromandel Coastal Track)은 농장 지대를 따라가고 해안의 숲 사이를 구불구불 지나는 쉬운 난이도의 코스이다. 코로만델 피너클스(Coromandel Pinnacles), 그레이트배리어 섬(Great Barrier Island), 포트찰스, 퀴비에 섬(Cuvier Island)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트랙은 스토니베이(Stony Bay) 캠핑장과 플레처베이(Fletcher Bay) 캠핑장을 잇는 산책로이기 때문에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로토루아의 아름다운 블루 호수를 도는 걷기 쉬운 하이킹 트랙. 맑고 깨끗한 호수와 함께, 고유종 식생과 외래종 침엽수로 울창한 화카레와레와 숲을 볼 수 있다.
길이: 5.4km, 1시간 45분
난이도: 쉬움
위치: 블루레이크(Blue Lake) 캠핑장에서 시작.
로토루아의 아름다운 블루레이크를 도는 쉬운 난이도의 순환 트랙으로 맑고 깨끗한 해변과 천연림, 그리고 외래종 침엽수로 울창한 화카레와레와 숲(Whakarewarewa Forest)을 만끽할 수 있다. 순환 트랙의 높은 지점에서는 블루레이크와 인근의 로토카카히 호수(Lake Rotokakahi)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트랙은 로토루아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포후투카와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길고 평화로운 해변으로 알려진 웬더홈 지역공원이 오클랜드 도심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다.
길이: 4km,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 보통
위치: 웬더홈 지역공원
포후투카와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길고 평화로운 해변으로 잘 알려진 웬더홈 지역공원(Wenderholm Regional Park)은 오클랜드 도심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웬더홈 페리미터 트랙(Wenderholm Perimeter Track)을 걷다 보면 멀리 푸호이 계곡(Puhoi Valley)과 하우라키 만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희귀한 북섬울새를 찾아보고 깨끗한 해변 중 한 곳에서 수영을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