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여행자로서 뉴질랜드의 자연을 보호해 주세요.

현재 수많은 뉴질랜드의 독특한 식물과 동물 종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래의 간단한 행동들을 실천하면 뉴질랜드의 자연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야생동물과 거리 유지하기

물개나 바다사자를 만나게 되면 최소 20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opens in new window)해야 합니다. 이는 대략 버스 두 대를 합친 길이입니다. 만약 사람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물개와 바다사자가 두려움에 도망치기 시작할 수 있는데 이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합니다. 또한 사람이 동물과 이들의 새끼 사이 또는 동물과 바다 사이로 접근할 경우 이들이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동물들의 휴식처를 존중하고, 동물들과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또한 둥지를 튼 새들과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떼새 또는 검은갈매기와 같은 멸종위기종의 일부는 해변에 둥지를 틀기도 합니다. 따라서 둥지와 알 그리고 새끼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둥지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개를 기른다면, 개가 둥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통제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둥지 영역은 밧줄로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외딴 지역의 경우 둥지 영역이 표시돼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새의 둥지를 발견하면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2) 새에게 먹이 주지 말기

뉴질랜드의 토종새는 사람의 음식에 적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사람의 음식은 새들을 병들게 하고, 심지어는 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 앵무새가 견과류나 씨앗을 먹을 경우 대사성골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담한 케아 앵무새는 음식을 구걸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람의 가방에서 음식을 훔쳐 달아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케아 앵무새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주 먹이를 주는 지역에 서식하는 케아 앵무새의 경우 자동차와 해충에 의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신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카우리 나무 잎마름병(opens in new window)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토종 카우리 나무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자연보호부가 관리하는 워킹 트랙을 이용하기 전에 트랙의 입구에 마련돼 있는 소독약과 솔을 사용해 신발을 소독하고 밑창을 솔로 털면 잎마름병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로 트랙을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트랙을 벗어날 경우 잎마름병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병해충 보호구역을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기

포식 동물이 없는 섬이나 병해충이 없는 섬을 방문할 때에는 떠나기 전에 반드시 장비를 확인해야 합니다.

  • 장비에 설치류 동물이나 곤충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작은 개미일지라도 보호구역에 퍼지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신발과 장비를 깨끗이 닦아서 흙과 씨앗이 퍼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 떠나기 전에 가방 지퍼를 채워서 해충을 옮기지 않도록 합니다.

5) 지속 가능한 야생동물 투어 업체 지원하기

뉴질랜드의 많은 업체들이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속 가능한 투어 업체를 선택한다면, 잊을 수 없는 야생동물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보존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의 투어 업체들은 환경 보호와 보존 사업을 위해 관광 수익의 일부를 기부함으로써 뉴질랜드의 자연과 야생동물 보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웰링턴 카피티 아일랜드 네이처 투어스(Kapiti Island Nature Tours)

웰링턴 북서쪽에 위치한 험준한 카피티 섬은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지정된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하나입니다.
2009년, 카피티 아일랜드 네이처 투어스와 카이티아키 오 카피티 트러스트는 카피티 섬을 본래의 포식 동물이 없는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자연보호부의 북방족제비 퇴치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섬을 방문해서 일일 투어에 참여하거나 롯지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키위새를 관찰해 보세요. 방문객들은 뉴질랜드 본토에서는 이미 멸종된 멸종 위기 조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보존 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웰링턴 질랜디아(Zealandia)

웰링턴 도심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질랜디아는 사방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포식 동물이 없는 생태 보호구입니다.

질랜디아의 설립자들은 골짜기의 숲과 담수 생태계를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의 상태로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5백년 비전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18종의 토종 야생동물이 질랜디아 생태 보호구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히히새, 카카 앵무새, 타카헤, 카카리키와 같은 희귀한 새를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투어에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를 하거나, 질랜디아의 회원이 되거나, 질랜디아의 자원봉사자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웨일 워치 카이코우라(Whale Watch Kaikoura)

남섬 동해안의 카이코우라 인근에 위치한 심해 협곡은 거대한 향유고래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데 그 이유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거대 오징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뉴질랜드 최고의 장소입니다. 또한 카이코우라의 해안에는 물개와 크레이피시가 서식하고 있으며, 카이코우라는 마오리어로 ‘크레이피시를 먹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웨일 워치는 마오리 소유의 업체로 고객 환대와 자연 존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찰된 모든 고래의 종류와 관찰된 위치 그리고 고래의 이상 행동 등을 상세하게 기록 관리함으로써 진행 중인 과학 연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웨일 워치는 상업 포경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 운동과 같은 해양보존운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더니든 엘름 와일드라이프 투어스(Elm Wildlife Tours)

오타고 반도에 자리한 엘름 와일드라이프 투어스는 희귀한 노란눈펭귄을 관찰할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전세계에 5천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인 노란눈펭귄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고, 둥지를 만들고, 포식 동물을 통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엘름 와일드라이프 투어스는 이 멸종 위기종에 대한 연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뉴질랜드 시 라이언 트러스트의 설립을 도왔습니다.

야생동물 투어에 참여하면 후커바다사자, 뉴질랜드 물개, 쇠푸른펭귄 뿐만 아니라 타이아로아 곶에 위치한 로열앨버트로스 센터에서 앨버트로스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 섬 울바아일랜드 투어스(Ulva Island Tours)

스튜어트 섬/라키우라에는 많은 수의 토종새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울바 굿윌리씨는 스튜어트 섬에 최초로 정착한 마오리의 직계 후손으로, 2000년에 울바스 가이드 워크(Ulva’s Guided Walks)를 설립했습니다. 울바씨와 현지 가이드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조류 관찰과 식물 체험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바스 가이드 워크는 스튜어트아일랜드/라키우라 커뮤니티 앤드 인바이런먼트 트러스트의 1 헥타르 후원 프로그램과 하프문베이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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