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새 관찰은 뉴질랜드에서 반드시 해야 할 체험이다.

키위새는 뉴질랜드의 상징이며 세상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은 새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이 작은 야행성 조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10곳을 소개한다. 

레인보우 스프링스 로토루아

레인보우 스프링스(Rainbow Springs)의 내셔널 키위 해처리(National Kiwi Hatchery)는 매년 130마리 이상의 키위 알을 포란하고 부화하며 키위 보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야생에서 부화된 키위 새끼 가운데 성년이 될 때까지 살아남는 비율은 겨우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부화장은 키위의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담비, 고양이, 개와 같은 포식 동물 때문에 갈색 키위의 개체수가 매년 3%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질랜드를 찾는 여행객들은 레인보우 스프링스의 내셔널 키위 해처리 투어에 참가해 키위새의 포란과 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로토로아 섬

하우라키 만에 위치한 로토로아 섬(Rotoroa Island)에는 25마리가 넘는 북섬갈색키위가 서식하고 있다. 소규모의 자연보호 활동가들로 구성된 로토로아 아일랜드 트러스트(Rotoroa Island Trust)에서 관리하는 이 목가적인 야생동물 보호구는 오클랜드 도심에서 페리로 한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섬에 마련된 숙박시설에 머물 수 있어 야간에 활동하는 키위를 보거나 키위의 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다.

오토로항가 키위 하우스

1971년에 세워진 오토로항가 키위 하우스(Otorohanga Kiwi House)는 키위새를 비롯해 여러 뉴질랜드 토종새를 보호하고 있다. 북섬 중앙에 위치한 이곳을 방문하면 박식한 가이드로부터 갈색키위 번식 프로그램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생크추어리 마운틴 마웅가타우타리

해밀턴의 남쪽에 위치한 생크추어리 마운틴 마웅가타우타리(Sanctuary Mountain Maungatautari)는 타카헤, 키위, 투아타라 등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뉴질랜드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생태 보호구이다. 마웅가타우타리에서 제공하는 키위 체험 투어(opens in new window)는 키위를 야생으로 되돌려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웅가타우타리는 환경보호단체인 키위스 포 키위(opens in new window)(Kiwis for kiwi)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500마리의 키위새들을 야생으로 되돌려보낼 계획이다.

푸카하 국립 야생동물 센터

와이라라파에 위치한 푸카하 마운트 브루스 내셔널 와일드라이프 센터(Pukaha Mount Bruce National Wildlife Centre)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처한 조류를 시설 보호 상태에서 번식시키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 부화한 마누쿠라(Manukura)라는 이름의 희귀한 흰색 키위새가 현재 푸카하에 서식하고 있다.

카피티 섬

카피티 섬 자연 보호구(Kāpiti Island Nature Reserve)는 뉴질랜드의 조류 회복 지역 중 하나이다. 내륙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쇠알락키위가 이곳에 서식한다.

카피티 섬은 웰링턴에서 쉽게 갈 수 있다.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으며, 페리를 타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 된다.

카피티 섬 여행은 카피티 아일랜드 네이처 투어(Kāpiti Island Nature Tour)를 추천한다.

질랜디아

웰링턴의 교외 지역들 사이로 숲이 우거진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질랜디아(Zealandia)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희귀한 토종새와 동물들을 위한 포식 동물이 없는 보호구이다. 질랜디아의 비범한 통찰력과 헌신은 이 야생동물의 안식처를 세계적인 자연보호 활동의 살아있는 기념비로 만들고 있다.

윌로우뱅크 야생동물 보호구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윌로우뱅크 야생동물 보호구(Willowbank Wildlife Reserve)는 다섯 종의 키위 중 네 종(오카리토 로위, 하스트 토코에카, 큰알락키위, 북섬갈색키위)의 키위알을 부화하고 있다. 이 보호구의 헌신적인 직원들이 키위새를 부화하고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오로코누이 생태보호구

더니든에서 북쪽으로 20km 거리에 위치한 오로코누이 생태보호구(Orokonui Ecosanctuary)는 전체의 산림생태계를 인간이 훼손하기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고 있다. 키위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하스트 토코에카 종을 위한 키위 보육장을 방문해 보자.

스튜어트 섬/라키우라

리얼 저니스(Real Journeys)가 제공하는 키위 인카운터(Kiwi Encounter)는 뉴질랜드에서 키위새를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투어 중 하나이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해안을 따라 조성된 숲길을 걸어가다보면 오션 비치(Ocean Beach)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야간에 먹이를 찾는 야생 남부갈색키위(라키우라 토코에카)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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