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터석 풀로 뒤덮인 이 고산지대는 연중 어느 계절이나 아름답지만 눈이 내리면 특히 장관을 이룬다.
린디스 패스는 맥켄지와 센트럴 오타고를 잇는 길로, 린디스 리버 계곡과 아후리리 리버 계곡 사이에 놓인 해발 971m 지점을 넘어가는 고개다. 산악지역으로, 봄 가을에도 눈이 도로변까지 내리는 경우가 잦다. 린디스 패스 국도 주변에 린디스 자연보호구(Lindis Conservation Area)가 있는데, '스노우 터석'이라고 불리는 풀이 뒤덮인 초원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마운트 롱슬립(1,494 m)에는 맥켄지 최대의 미나리아재비 자생지가 있고, 이곳에 라이플맨, 회색솔새, 공작비둘기 등 뉴질랜드 새들이 서식한다. 린디스 자연보호구에 공식적인 산책로는 없지만, 이곳저것 둘러보기에 쉽다. 걷거나 자전거 또는 말을 타고 목장지대와 스미스 크릭을 거쳐 린디스 리버까지 갈 수도 있는데, 이 코스는 타라스 쪽 린디스 패스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날씨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의상과 적합한 신발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