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썰물이 드는 날 카휘아에 가면, 지는 해를 바라보며 모래밭 속에서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하루를 정리하는 특별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해안의 도시 카휘아는 낚시와 농사가 주산업인 지역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굉장히 바쁜 곳으로 변신한다. 카휘아에서 제일 유명한 건 온천해수인 오션비치인데, 바닷물이 빠지면 자연적으로 덮혀진 바닷물이 까만 모래사장에서 보글보글 올라온다.

이 때 모래를 파고 들어가면 모래 구덩이가 개인 온천이 된다. 온천수는 해변을 따라 걷거나, 테푸이아 로드 끝까지 차를 타고 가면 찾을 수 있다. 다른 유명한 곳은 마케투 마라이. 폴리네시아인이 뉴질랜드로 올 때 타고 왔던 타이누이아 카누를 상징하는 두 석상이 있는 곳이다. 카휘아에는 캠핑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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